부산 찾은 이재명 “북극항로 중요”…박형준 “글로벌허브특별법 시급”

입력 2025.03.06 (13:54) 수정 2025.03.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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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박 시장을 만나 북극항로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 문제로 시장을 찾아뵙고 부산의 상황도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은 균형발전과 지방 소외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기 위한 실천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시장께서는 (북극항로가) 시급한 문제라기보다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고 했는데, 저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정기항로가 개척돼 운행 중이고 2030년대가 되면 활발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도 급격한 개선이 기대되고 중국과 관계에 있어서 러시아와 북한, 미국과 북한 관계도 상당히 변화를 겪게 될 거로 본다”며 “(북극항로 개척 시)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되고 시간도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지도를 보면 북극항로 중간쯤 대한민국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동남권이 중요한 항만의 요충지”라며 “해운업이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데 특수한 상황이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에 앞서 발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극항로 문제는 시급한 문제와 중요한 문제 중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은 이전 문제의 우선 해결을 당부했습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을 당의 가장 중심적 가치로 삼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으로 지방분권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입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내놔 160만 명의 시민이 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법은 부산시를 국제 물류 및 금융 특구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 및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박 시장은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 입장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꼭 화답해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 이재명, 송기인 신부와 면담 취소 “건강상 사정”

한편, 이 대표는 박 시장과 면담 이후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회동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습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차담이 송 신부의 건강상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송 신부는 어제 개인적인 일을 보다가 발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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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6 13:54:10
    • 수정2025-03-06 13:55:19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지역균형발전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박 시장을 만나 북극항로 문제가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북극항로 문제로 시장을 찾아뵙고 부산의 상황도 확인해 보고자 하는 것은 균형발전과 지방 소외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기 위한 실천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시장께서는 (북극항로가) 시급한 문제라기보다 중요한 문제에 가깝다고 했는데, 저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정기항로가 개척돼 운행 중이고 2030년대가 되면 활발하게 이용될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도 급격한 개선이 기대되고 중국과 관계에 있어서 러시아와 북한, 미국과 북한 관계도 상당히 변화를 겪게 될 거로 본다”며 “(북극항로 개척 시)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되고 시간도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지도를 보면 북극항로 중간쯤 대한민국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동남권이 중요한 항만의 요충지”라며 “해운업이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지방이 어려운데 특수한 상황이 겹쳐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에 앞서 발언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극항로 문제는 시급한 문제와 중요한 문제 중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은 이전 문제의 우선 해결을 당부했습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국가균형발전을 당의 가장 중심적 가치로 삼아 왔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 가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헌으로 지방분권 문제가 구조적으로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입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내놔 160만 명의 시민이 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법은 부산시를 국제 물류 및 금융 특구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 및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박 시장은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 입장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꼭 화답해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 이재명, 송기인 신부와 면담 취소 “건강상 사정”

한편, 이 대표는 박 시장과 면담 이후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회동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습니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차담이 송 신부의 건강상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송 신부는 어제 개인적인 일을 보다가 발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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