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연습 앞두고 체면 구긴 군…“훈련 중 8발 오폭”
입력 2025.03.06 (14:02)
수정 2025.03.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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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피해는 공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적으로 떨어뜨리면서 사고를 키웠는데요.
군이 다음 주부터 진행할 한미연합연습의 예고 차원에서 치러진 대규모 화력 훈련 중에 벌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과 공군은 오늘(6일) 미군과 함께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훈련에는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공격 헬기가 투입됐는데, 공군에서 동원한 전투기에서 사고가 비롯됐습니다.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그리고 KF-16 등의 전투기를 투입해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실제 F-15K와 KF-16, FA-50 전투기는 각각 30여 발의 실폭탄을 투하해 가상의 적 부대를 격멸하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 KF-16 전투기에서 투하한 MK-82라는 폭탄 8발이 오전 10시 4분쯤 가상의 적 부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진 겁니다.
KF-16은 두 대가 출격했고 각각 폭탄을 4발씩 장착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낸 겁니다.
MK-82라는 폭탄은 건물이나 교량을 파괴할 때 사용되는데 시설을 3m 가까이 파고들어 갈 수 있으며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조종사의 기기 조작 오류인지 지상 요원의 통제 착각인지 폭탄의 장착 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화면제공:육군·공군/영상편집:이형주
이번 피해는 공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적으로 떨어뜨리면서 사고를 키웠는데요.
군이 다음 주부터 진행할 한미연합연습의 예고 차원에서 치러진 대규모 화력 훈련 중에 벌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과 공군은 오늘(6일) 미군과 함께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훈련에는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공격 헬기가 투입됐는데, 공군에서 동원한 전투기에서 사고가 비롯됐습니다.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그리고 KF-16 등의 전투기를 투입해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실제 F-15K와 KF-16, FA-50 전투기는 각각 30여 발의 실폭탄을 투하해 가상의 적 부대를 격멸하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 KF-16 전투기에서 투하한 MK-82라는 폭탄 8발이 오전 10시 4분쯤 가상의 적 부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진 겁니다.
KF-16은 두 대가 출격했고 각각 폭탄을 4발씩 장착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낸 겁니다.
MK-82라는 폭탄은 건물이나 교량을 파괴할 때 사용되는데 시설을 3m 가까이 파고들어 갈 수 있으며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조종사의 기기 조작 오류인지 지상 요원의 통제 착각인지 폭탄의 장착 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화면제공:육군·공군/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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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6 15:16:00

[앵커]
이번 피해는 공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적으로 떨어뜨리면서 사고를 키웠는데요.
군이 다음 주부터 진행할 한미연합연습의 예고 차원에서 치러진 대규모 화력 훈련 중에 벌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과 공군은 오늘(6일) 미군과 함께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훈련에는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공격 헬기가 투입됐는데, 공군에서 동원한 전투기에서 사고가 비롯됐습니다.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그리고 KF-16 등의 전투기를 투입해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실제 F-15K와 KF-16, FA-50 전투기는 각각 30여 발의 실폭탄을 투하해 가상의 적 부대를 격멸하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 KF-16 전투기에서 투하한 MK-82라는 폭탄 8발이 오전 10시 4분쯤 가상의 적 부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진 겁니다.
KF-16은 두 대가 출격했고 각각 폭탄을 4발씩 장착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낸 겁니다.
MK-82라는 폭탄은 건물이나 교량을 파괴할 때 사용되는데 시설을 3m 가까이 파고들어 갈 수 있으며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조종사의 기기 조작 오류인지 지상 요원의 통제 착각인지 폭탄의 장착 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화면제공:육군·공군/영상편집:이형주
이번 피해는 공군 전투기가 폭탄 8발을 비정상적으로 떨어뜨리면서 사고를 키웠는데요.
군이 다음 주부터 진행할 한미연합연습의 예고 차원에서 치러진 대규모 화력 훈련 중에 벌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과 공군은 오늘(6일) 미군과 함께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훈련에는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와 공격 헬기가 투입됐는데, 공군에서 동원한 전투기에서 사고가 비롯됐습니다.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그리고 KF-16 등의 전투기를 투입해 공대지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실제 F-15K와 KF-16, FA-50 전투기는 각각 30여 발의 실폭탄을 투하해 가상의 적 부대를 격멸하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 KF-16 전투기에서 투하한 MK-82라는 폭탄 8발이 오전 10시 4분쯤 가상의 적 부대가 아닌 민가에 떨어진 겁니다.
KF-16은 두 대가 출격했고 각각 폭탄을 4발씩 장착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낸 겁니다.
MK-82라는 폭탄은 건물이나 교량을 파괴할 때 사용되는데 시설을 3m 가까이 파고들어 갈 수 있으며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입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조종사의 기기 조작 오류인지 지상 요원의 통제 착각인지 폭탄의 장착 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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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경민/화면제공:육군·공군/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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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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