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특혜 채용 당사자 봐주지 않을것”…추가 조치 예고
입력 2025.03.06 (16:37)
수정 2025.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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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빈 사무총장은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당사자 10명을 직무 배제한 것과 관련해 "선관위는 이들을 봐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있고, 여러 각도로 (조치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해 '특혜 채용된 10명을 직무배제가 아닌 파면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직무 배제한 것은 면죄부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뭔가 강구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공무원법에 '채용 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은 2021년 12월 법률 시행 이후 채용된 자로 제한된다"며 "10명 중 9명이 법 시행 이전에 채용됐고, 1명만 이후 채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분(채용된 당사자)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며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서 사퇴를(하기를 원한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박찬진·송봉섭…'자녀 자진 사퇴'엔 "본인 의사"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는 감사원 감사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적발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출석했습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채용 비리 문제가 확인된 각자의 딸을 직에서 자진사퇴 시킬 의향이 있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본인의 의사"라고 답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으로 기소된 송봉섭 전 사무차장도 같은 질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채용할 때는 아빠 찬스 쓰고, 국회에 나와 거짓말하고, 일시적으로 직무배제를 시켰다가 잠잠해지니까 직무 복귀시키고, 또 시끄러우니까 배제시킨다"며 "그리고 사퇴시키겠냐고 하니 내 의사가 아니라 딸 의사라고 하는데, 그런 선관위를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용빈 사무총장을 향해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외부 감사도 피해놓고 지난 10년간 가장 불공정한 부패 비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혜 채용된 박 전 사무총장 딸은 작년 10월 7급으로 승진하고, 전 경북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작년에 승진했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 요청하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더니 승진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해 '특혜 채용된 10명을 직무배제가 아닌 파면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직무 배제한 것은 면죄부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뭔가 강구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공무원법에 '채용 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은 2021년 12월 법률 시행 이후 채용된 자로 제한된다"며 "10명 중 9명이 법 시행 이전에 채용됐고, 1명만 이후 채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분(채용된 당사자)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며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서 사퇴를(하기를 원한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박찬진·송봉섭…'자녀 자진 사퇴'엔 "본인 의사"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는 감사원 감사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적발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출석했습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채용 비리 문제가 확인된 각자의 딸을 직에서 자진사퇴 시킬 의향이 있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본인의 의사"라고 답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으로 기소된 송봉섭 전 사무차장도 같은 질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채용할 때는 아빠 찬스 쓰고, 국회에 나와 거짓말하고, 일시적으로 직무배제를 시켰다가 잠잠해지니까 직무 복귀시키고, 또 시끄러우니까 배제시킨다"며 "그리고 사퇴시키겠냐고 하니 내 의사가 아니라 딸 의사라고 하는데, 그런 선관위를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용빈 사무총장을 향해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외부 감사도 피해놓고 지난 10년간 가장 불공정한 부패 비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혜 채용된 박 전 사무총장 딸은 작년 10월 7급으로 승진하고, 전 경북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작년에 승진했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 요청하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더니 승진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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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사무총장 “특혜 채용 당사자 봐주지 않을것”…추가 조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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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6 16:37:27
- 수정2025-03-06 17:29:52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빈 사무총장은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당사자 10명을 직무 배제한 것과 관련해 "선관위는 이들을 봐주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있고, 여러 각도로 (조치를) 생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해 '특혜 채용된 10명을 직무배제가 아닌 파면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직무 배제한 것은 면죄부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뭔가 강구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공무원법에 '채용 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은 2021년 12월 법률 시행 이후 채용된 자로 제한된다"며 "10명 중 9명이 법 시행 이전에 채용됐고, 1명만 이후 채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분(채용된 당사자)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며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서 사퇴를(하기를 원한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박찬진·송봉섭…'자녀 자진 사퇴'엔 "본인 의사"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는 감사원 감사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적발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출석했습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채용 비리 문제가 확인된 각자의 딸을 직에서 자진사퇴 시킬 의향이 있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본인의 의사"라고 답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으로 기소된 송봉섭 전 사무차장도 같은 질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채용할 때는 아빠 찬스 쓰고, 국회에 나와 거짓말하고, 일시적으로 직무배제를 시켰다가 잠잠해지니까 직무 복귀시키고, 또 시끄러우니까 배제시킨다"며 "그리고 사퇴시키겠냐고 하니 내 의사가 아니라 딸 의사라고 하는데, 그런 선관위를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용빈 사무총장을 향해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외부 감사도 피해놓고 지난 10년간 가장 불공정한 부패 비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혜 채용된 박 전 사무총장 딸은 작년 10월 7급으로 승진하고, 전 경북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작년에 승진했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 요청하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더니 승진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청문회에 출석해 '특혜 채용된 10명을 직무배제가 아닌 파면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총장은 "직무 배제한 것은 면죄부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뭔가 강구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국가공무원법에 '채용 비리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은 2021년 12월 법률 시행 이후 채용된 자로 제한된다"며 "10명 중 9명이 법 시행 이전에 채용됐고, 1명만 이후 채용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분(채용된 당사자)들이 책임지기를 원한다"며 "스스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조직을 위해서 사퇴를(하기를 원한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박찬진·송봉섭…'자녀 자진 사퇴'엔 "본인 의사"
한편, 오늘 인사청문회에는 감사원 감사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적발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출석했습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채용 비리 문제가 확인된 각자의 딸을 직에서 자진사퇴 시킬 의향이 있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본인의 의사"라고 답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으로 기소된 송봉섭 전 사무차장도 같은 질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채용할 때는 아빠 찬스 쓰고, 국회에 나와 거짓말하고, 일시적으로 직무배제를 시켰다가 잠잠해지니까 직무 복귀시키고, 또 시끄러우니까 배제시킨다"며 "그리고 사퇴시키겠냐고 하니 내 의사가 아니라 딸 의사라고 하는데, 그런 선관위를 국민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용빈 사무총장을 향해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외부 감사도 피해놓고 지난 10년간 가장 불공정한 부패 비리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혜 채용된 박 전 사무총장 딸은 작년 10월 7급으로 승진하고, 전 경북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작년에 승진했다"며 "(김 사무총장이) 당사자들에 대해 감사원이 징계 요청하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더니 승진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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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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