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북극항로 지원”…박형준 “부산 냉대”

입력 2025.03.06 (19:01) 수정 2025.03.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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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의 북극항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부산의 주요 현안, 글로벌허브 특별법과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와 국민의힘은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항 신항을 방문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극항로의 모항이자, 관문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시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섭니다.

이 대표는 "해운 특성상,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기 때문에 북극항로 대비가 매우 시급하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시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반도가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성장 발전할 결정적인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시의 실망감은 큽니다.

북극항로 정책의 경우 더 광범위한 지원 체계를 담은 '글로벌허브 특별법' 보완으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게 부산시 입장.

하지만 이 대표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는 물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을 "조기 대선용 행보"라 비판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국회의원 : "그동안 부산 현안은 나 몰라라 하더니 "왜 이제야?"라는 생각과 함께 향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얄팍한 정치적인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가적 과제, 북극항로 개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부산 홀대' 논란이 번지는 데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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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북극항로 지원”…박형준 “부산 냉대”
    • 입력 2025-03-06 19:01:14
    • 수정2025-03-06 20:02:56
    뉴스7(부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의 북극항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부산의 주요 현안, 글로벌허브 특별법과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와 국민의힘은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항 신항을 방문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극항로의 모항이자, 관문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시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섭니다.

이 대표는 "해운 특성상, 선점 효과가 큰 영역이기 때문에 북극항로 대비가 매우 시급하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시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반도가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성장 발전할 결정적인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시의 실망감은 큽니다.

북극항로 정책의 경우 더 광범위한 지원 체계를 담은 '글로벌허브 특별법' 보완으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게 부산시 입장.

하지만 이 대표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처리는 물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을 "조기 대선용 행보"라 비판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국회의원 : "그동안 부산 현안은 나 몰라라 하더니 "왜 이제야?"라는 생각과 함께 향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얄팍한 정치적인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가적 과제, 북극항로 개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부산 홀대' 논란이 번지는 데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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