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월’ 넘기기 힘들어”…한화 새구장서 ‘첫 담금질’

입력 2025.03.07 (19:46) 수정 2025.03.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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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구 집어삼키는 '몬스터 월'… "수비도 공격도 힘들다"

그제(5일) 개장식을 한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습니다.

어제 팀 청백전을 치르긴 했지만, 연습으로는 첫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높은 8m 높이의 '몬스터 월' 앞에는 한화 외야수들이 특별 적응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야에서 날린 공들은 '몬스터 월'에 부딪힌 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공이 부딪히는 위치와 타구의 각도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수비 난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주전 우익수로 예상되는 임종찬은 "몬스터 월이 철조망 소재로 돼 있어
타구의 회전력, 방향, 속도에 따라 튀는 방향과 위치가 많이 달라진다"며 "변수까지 포함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훈련 소감을 말했습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의 간판타자인 노시환은 우타자 입장에서 '몬스터 월'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며,
"우중간까지는 되겠지만 되도록 '왼쪽 펜스'를 노리겠다"는 현실적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직접 훈련할 수 있는
한화 선수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성적 향상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훈련 시설 만족도 '최상'… "메이저리그보다 좋다"

다소 쌀쌀한 날씨, 선수들은 실내에서 무려 '번트' 훈련을 했습니다.
새로 마련된 라커 룸 옆 실내 훈련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타격 훈련까지 할 수 있습니다.

주장인 채은성은 개장식이 열린 5일, "한화 라커 룸이 메이저리그보다 더 좋다"면서
구단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과 문동주 등이 속한 '투수조'도 새 시설에서 훈련을 '만끽'했습니다.
'몬스터 월' 뒤 복층 불펜은 라커 룸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됐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덩치에 맞게 의자 크기도 키우는 세심함도 돋보였습니다.

라커 룸과 연결된 사우나실과 선수단 식당, 선수 회의실 등도 최신식 시설을 자랑합니다.
오늘 훈련에서 류현진과 문동주, 와이스, 조동욱, 김범수 등도 한참 동안 운동을 즐기다,
흡족한 표정으로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한화 보살 팬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

노시환은 "올 시즌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잘 준비됐고, 팬들과 선수들이 원하는 가을야구를
다 같이 힘을 합쳐 꼭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새 구장에서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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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터월’ 넘기기 힘들어”…한화 새구장서 ‘첫 담금질’
    • 입력 2025-03-07 19:46:23
    • 수정2025-03-07 1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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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구 집어삼키는 '몬스터 월'… "수비도 공격도 힘들다"

그제(5일) 개장식을 한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습니다.

어제 팀 청백전을 치르긴 했지만, 연습으로는 첫 공식 일정이었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높은 8m 높이의 '몬스터 월' 앞에는 한화 외야수들이 특별 적응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야에서 날린 공들은 '몬스터 월'에 부딪힌 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공이 부딪히는 위치와 타구의 각도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수비 난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주전 우익수로 예상되는 임종찬은 "몬스터 월이 철조망 소재로 돼 있어
타구의 회전력, 방향, 속도에 따라 튀는 방향과 위치가 많이 달라진다"며 "변수까지 포함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훈련 소감을 말했습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의 간판타자인 노시환은 우타자 입장에서 '몬스터 월'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며,
"우중간까지는 되겠지만 되도록 '왼쪽 펜스'를 노리겠다"는 현실적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직접 훈련할 수 있는
한화 선수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성적 향상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훈련 시설 만족도 '최상'… "메이저리그보다 좋다"

다소 쌀쌀한 날씨, 선수들은 실내에서 무려 '번트' 훈련을 했습니다.
새로 마련된 라커 룸 옆 실내 훈련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타격 훈련까지 할 수 있습니다.

주장인 채은성은 개장식이 열린 5일, "한화 라커 룸이 메이저리그보다 더 좋다"면서
구단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과 문동주 등이 속한 '투수조'도 새 시설에서 훈련을 '만끽'했습니다.
'몬스터 월' 뒤 복층 불펜은 라커 룸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이 설계됐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덩치에 맞게 의자 크기도 키우는 세심함도 돋보였습니다.

라커 룸과 연결된 사우나실과 선수단 식당, 선수 회의실 등도 최신식 시설을 자랑합니다.
오늘 훈련에서 류현진과 문동주, 와이스, 조동욱, 김범수 등도 한참 동안 운동을 즐기다,
흡족한 표정으로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한화 보살 팬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상황.

노시환은 "올 시즌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잘 준비됐고, 팬들과 선수들이 원하는 가을야구를
다 같이 힘을 합쳐 꼭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새 구장에서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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