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불확실성뿐”…또 뒤집힌 관세 정책

입력 2025.03.07 (21:45) 수정 2025.03.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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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종잡을 수 없게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지 이틀 만에 상당 부분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확실한 건 불확실성 뿐이란 말이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

[리포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3일 : "(캐나다와 멕시코가 관세와 관련해 자정 전에 협상할 여지가 있을까요?) 멕시코나 캐나다와 (협상할) 여지는 없습니다."]

그러더니 시행 하루 만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엔 세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에 해당하는 다른 품목들도 관세를 유예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에도 마찬가지(관세 유예)입니다. (행정명령) 한 개는 캐나다, 한 개는 멕시코입니다."]

유예 결정 이유도 모호합니다.

처음 관세 부과를 결정할 때는 마약 유입 때문이라더니, 관세 유예는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고, 이번엔 멕시코가 국경 문제에 훌륭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락세인 주가 때문이냐는 질문에, 자신은 주식 시장을 보지도 않는다고, 트럼프는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와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락가락 행보에 또 급락한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리즈 밀러/서밋 플레이스 재무 자문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을 소통하고 집행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지금 가장 확실한 건 불확실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심리적인 부담이지만,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민간 소비에도, 기업 투자에도 좋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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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한 건 불확실성뿐”…또 뒤집힌 관세 정책
    • 입력 2025-03-07 21:45:22
    • 수정2025-03-08 0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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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종잡을 수 없게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지 이틀 만에 상당 부분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확실한 건 불확실성 뿐이란 말이 나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

[리포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3일 : "(캐나다와 멕시코가 관세와 관련해 자정 전에 협상할 여지가 있을까요?) 멕시코나 캐나다와 (협상할) 여지는 없습니다."]

그러더니 시행 하루 만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엔 세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에 해당하는 다른 품목들도 관세를 유예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에도 마찬가지(관세 유예)입니다. (행정명령) 한 개는 캐나다, 한 개는 멕시코입니다."]

유예 결정 이유도 모호합니다.

처음 관세 부과를 결정할 때는 마약 유입 때문이라더니, 관세 유예는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고, 이번엔 멕시코가 국경 문제에 훌륭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락세인 주가 때문이냐는 질문에, 자신은 주식 시장을 보지도 않는다고, 트럼프는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와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락가락 행보에 또 급락한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일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리즈 밀러/서밋 플레이스 재무 자문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을 소통하고 집행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지금 가장 확실한 건 불확실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심리적인 부담이지만,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민간 소비에도, 기업 투자에도 좋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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