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감염병관리기관 43% 감소…의료자원 지역별 격차 커”

입력 2025.03.09 (10:59) 수정 2025.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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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새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 감염병관리기관은 최근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국 감염병관리기관은 모두 159곳으로 2023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42.6%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2022년 1분기 411곳에서 같은 해 3분기 283곳으로 줄었고, 2023년 3분기에는 277곳으로 계속 감소한 겁니다.

감염병 관련 의료자원의 지역별 격차도 컸습니다.

전국 감염병관리기간 내 감염내과 전문의 수는 모두 139명으로,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절반 이상인 79명(56.8%)이 몰려있었고, 경북권에는 4명(2.9%)뿐이었습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도 전체 218명의 46%인 10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경북권은 8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경북권은 감염병관리기관 내 중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도 가장 부족했습니다.

경북권 내 인공호흡기는 176대로 전국 보유 대수의 4.2% 수준이고,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도 9대뿐입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진은 “감염병 위기 시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지역 간 자원 분포 차이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내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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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감염병관리기관 43% 감소…의료자원 지역별 격차 커”
    • 입력 2025-03-09 10:59:14
    • 수정2025-03-09 11:01:16
    사회
코로나19 이후 새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 감염병관리기관은 최근 1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국 감염병관리기관은 모두 159곳으로 2023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42.6%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2022년 1분기 411곳에서 같은 해 3분기 283곳으로 줄었고, 2023년 3분기에는 277곳으로 계속 감소한 겁니다.

감염병 관련 의료자원의 지역별 격차도 컸습니다.

전국 감염병관리기간 내 감염내과 전문의 수는 모두 139명으로,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절반 이상인 79명(56.8%)이 몰려있었고, 경북권에는 4명(2.9%)뿐이었습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도 전체 218명의 46%인 10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경북권은 8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경북권은 감염병관리기관 내 중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도 가장 부족했습니다.

경북권 내 인공호흡기는 176대로 전국 보유 대수의 4.2% 수준이고,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도 9대뿐입니다.

질병관리청과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진은 “감염병 위기 시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면 지역 간 자원 분포 차이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내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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