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연휴에 일본 오간 승객 23만 명…1년 새 10% 늘어

입력 2025.03.09 (10:59) 수정 2025.03.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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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흘간 삼일절 연휴에 23만여 명이 일본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3일 사이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23만 1,9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시 사흘이었던 지난해 삼일절 연휴 국내 공항에서의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이 21만 5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0.2%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삼일절 연휴 당시 20만 1,467명보다도 15.1% 많습니다.

올해 삼일절 연휴에는 인천공항에서 16만 2,235명이,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다른 5개 공항에서 6만 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각각 지난해 삼일절 연휴보다 9.1%, 12.9% 늘었습니다.

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 증가세는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세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삼일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81만 448명으로, 지난해 연휴보다 7.7% 많았습니다.

일본 노선의 인기는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2022년 말부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비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삼일절 연휴에도 예외 없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삼일절 연휴에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국내선 이용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국내선 항공 승객은 45만 2,873명으로, 지난해 삼일절 연휴와 비교해 12.5% 감소했습니다.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만큼 국내선 승객이 줄어든 셈입니다.

김포공항에서는 13만 8,058명으로 15%, 제주공항에서는 19만 8,547명으로 10.5% 각각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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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절 연휴에 일본 오간 승객 23만 명…1년 새 10% 늘어
    • 입력 2025-03-09 10:59:21
    • 수정2025-03-09 11:01:38
    경제
지난 사흘간 삼일절 연휴에 23만여 명이 일본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3일 사이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23만 1,9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시 사흘이었던 지난해 삼일절 연휴 국내 공항에서의 일본 노선 항공편 이용객이 21만 5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0.2%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사흘간의 삼일절 연휴 당시 20만 1,467명보다도 15.1% 많습니다.

올해 삼일절 연휴에는 인천공항에서 16만 2,235명이,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다른 5개 공항에서 6만 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각각 지난해 삼일절 연휴보다 9.1%, 12.9% 늘었습니다.

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 증가세는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세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삼일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81만 448명으로, 지난해 연휴보다 7.7% 많았습니다.

일본 노선의 인기는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2022년 말부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비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삼일절 연휴에도 예외 없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삼일절 연휴에 일본을 중심으로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국내선 이용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국내선 항공 승객은 45만 2,873명으로, 지난해 삼일절 연휴와 비교해 12.5% 감소했습니다.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만큼 국내선 승객이 줄어든 셈입니다.

김포공항에서는 13만 8,058명으로 15%, 제주공항에서는 19만 8,547명으로 10.5% 각각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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