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 충돌 천여 명 사망…대통령 “국가 통합 지켜야”

입력 2025.03.10 (09:37) 수정 2025.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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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축출된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무장세력과 과도정부 병력 간의 무력 충돌로 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매우 컸는데요.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서부 도시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 병력과 축출된 알아사드 정권 지지 무장세력이 서로 충돌한 겁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유혈 충돌로 사흘간 천여 명이 숨졌으며, 알라위파 민간인 사망자가 약 750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알라위파는 아사드 정권의 핵심 지지기반이던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팝니다.

[무스타파/상인 : "구정권의 잔당들이 이번 사태에 개입하면서, 나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 친아사드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시작됐습니다.

라타키아는 아사드 전 대통령의 출신지이자 알라위파의 근거지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라위파 주민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킨 이슬람 수니파 중심의 과도정부 병력이 이들 지역을 장악한 뒤부터 보복 공격에 시달려 왔습니다.

거꾸로 시리아 내전 기간에는 알라위파 세력이 수니파 주민들에게 극도의 억압 행위를 가했습니다.

과도정부는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통해 무장세력을 진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샤라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은 유혈 충돌과 관련해 "국가 통합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알샤라/시리아 임시 대통령 : "알아사드 잔당들은 시리아가 동에서 서까지, 북에서 남까지 하나로 단결된 나라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다른 종교와 종파를 보호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새 정부 주요 세력이 수니파 극단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분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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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유혈 충돌 천여 명 사망…대통령 “국가 통합 지켜야”
    • 입력 2025-03-10 09:37:23
    • 수정2025-03-10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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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축출된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무장세력과 과도정부 병력 간의 무력 충돌로 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매우 컸는데요.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서부 도시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 병력과 축출된 알아사드 정권 지지 무장세력이 서로 충돌한 겁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유혈 충돌로 사흘간 천여 명이 숨졌으며, 알라위파 민간인 사망자가 약 750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알라위파는 아사드 정권의 핵심 지지기반이던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팝니다.

[무스타파/상인 : "구정권의 잔당들이 이번 사태에 개입하면서, 나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서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 친아사드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시작됐습니다.

라타키아는 아사드 전 대통령의 출신지이자 알라위파의 근거지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라위파 주민들은 알아사드 정권을 붕괴시킨 이슬람 수니파 중심의 과도정부 병력이 이들 지역을 장악한 뒤부터 보복 공격에 시달려 왔습니다.

거꾸로 시리아 내전 기간에는 알라위파 세력이 수니파 주민들에게 극도의 억압 행위를 가했습니다.

과도정부는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통해 무장세력을 진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샤라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은 유혈 충돌과 관련해 "국가 통합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통합을 호소했습니다.

[알샤라/시리아 임시 대통령 : "알아사드 잔당들은 시리아가 동에서 서까지, 북에서 남까지 하나로 단결된 나라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다른 종교와 종파를 보호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새 정부 주요 세력이 수니파 극단주의 색채를 띠고 있어 분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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