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 부상…한국, 방산 수출 10위

최근 5년간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현지 시각 10일 발간한 ‘2024 국제무기거래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부터 2024년까지 우크라이나의 무기 수입량은 2015년부터 2019년 기간에 비해 100배 가까이 증가해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8.8퍼센트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한국은 무기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전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올랐습니다.

2020부터 2024년 사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무기 중 미국산이 45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독일 12퍼센트, 폴란드 11퍼센트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기간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회원국들의 무기 수입량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무기 수입 비율은 52퍼센트에서 64퍼센트로 12퍼센트 포인트 늘어 유럽의 미국 무기 의존도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무기 수출은 최근 5년간 21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3퍼센트로 8퍼센트 포인트 상승해, 세계 1위 무기 수출국의 입지를 굳건히 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의 무기 수출은 64퍼센트 급감해 전 세계의 무기 수출 시장의 7.8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경우, 2020년도에서 2024년 사이 무기 수출이 이전 5년보다 4.9퍼센트 늘어나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퍼센트에서 2.2퍼센트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무기 수입량은 이전 5년에 비해 24퍼센트 하락해 세계 무기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4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