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봉준호 감독 ‘미키 17’…북미 넘어 중국까지

입력 2025.03.10 (18:34) 수정 2025.03.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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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연출력으로 이른바 '봉테일'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17'이 또다시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1위에 오른 건, 1973년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 이후 52년 만입니다.

'미키17'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봉준호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한국에선 개봉 이래 쭉 일일 관객 수 1위를 달리며 열흘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미키 17'은 2050년대 외계행성을 배경으로 소모품처럼 쓰이며 인간 복제로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젊은 남자 미키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봉준호 : "미키 라는 주인공이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국은 부서지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거….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봉준호 감독이 SF 장르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뤘다" 며 극찬했고, 유튜브 등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t's a always tough making the next film hits like Parasite the way it hit but 봉준호 still shows his talent in crafting and interesting world."]

이런 분위기 덕분일까요.

한한령 여파로 최근 4년간 한국 감독의 영화를 정식 개봉하지 않았던 중국도 봉준호 감독 영화엔 손을 내밀었습니다.

'볜하오17'.

일련번호 17을 뜻하는 제목으로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습니다.

상영 첫날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더니 사흘째인 어제 오전엔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감독을 제외하곤 배우부터 제작과 배급까지 모두 미국인이 만든 할리우드 영화여서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장기간 이어지던 한한령이 해제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알립니다] 중국 관람객 수가 개봉 사흘째 기준 800만 명이 아닌, 20만 명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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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봉준호 감독 ‘미키 17’…북미 넘어 중국까지
    • 입력 2025-03-10 18:34:55
    • 수정2025-03-10 1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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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연출력으로 이른바 '봉테일'로 불리는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17'이 또다시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1위에 오른 건, 1973년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 이후 52년 만입니다.

'미키17'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봉준호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한국에선 개봉 이래 쭉 일일 관객 수 1위를 달리며 열흘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미키 17'은 2050년대 외계행성을 배경으로 소모품처럼 쓰이며 인간 복제로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젊은 남자 미키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봉준호 : "미키 라는 주인공이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국은 부서지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거….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봉준호 감독이 SF 장르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뤘다" 며 극찬했고, 유튜브 등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t's a always tough making the next film hits like Parasite the way it hit but 봉준호 still shows his talent in crafting and interesting world."]

이런 분위기 덕분일까요.

한한령 여파로 최근 4년간 한국 감독의 영화를 정식 개봉하지 않았던 중국도 봉준호 감독 영화엔 손을 내밀었습니다.

'볜하오17'.

일련번호 17을 뜻하는 제목으로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습니다.

상영 첫날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더니 사흘째인 어제 오전엔 관람객 8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감독을 제외하곤 배우부터 제작과 배급까지 모두 미국인이 만든 할리우드 영화여서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장기간 이어지던 한한령이 해제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알립니다] 중국 관람객 수가 개봉 사흘째 기준 800만 명이 아닌, 20만 명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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