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에 법원·검찰 비판…탄핵 촉구 재결집

입력 2025.03.10 (19:05) 수정 2025.03.10 (2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석방되자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법원과 검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선전전이 열렸는데 주최 측은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집회를 매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도 여론전에 나서는 등 탄핵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세집결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 권한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이 모습을 지켜본 충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검찰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게만 관대한 잣대로 구속 기간을 산정했고, 검찰은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스스로 져버렸다는 겁니다.

[김영호/충남 자주통일 평화연대 상임대표 : "(검찰은)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다.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다.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헌법은 훼손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으며, 법치는 무너졌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결집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윤 대통령 석방은 역사적 오점으로 기록될 거라며 주말에만 열던 탄핵 촉구 집회를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매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호경/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 "그(석방) 판결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하고는 명확하게 다른 부분임을 온 국민이 알아줬으면 고맙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파면이 주문되기를…."]

탄핵 반대 세력인 '대전권 대학 연합'도 대전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말도 안 되는 불법 영장으로 대통령께서 구금되시면서 그동안 행해졌던 온갖 악행들과 진실들이 다 밝혀지게 됐고…."]

내일도 카이스트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이 정문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 대학원생 노조는 이들에 대한 규탄 집회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유민철·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尹 석방에 법원·검찰 비판…탄핵 촉구 재결집
    • 입력 2025-03-10 19:05:30
    • 수정2025-03-10 20:45:45
    뉴스7(대전)
[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석방되자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집하고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법원과 검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선전전이 열렸는데 주최 측은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집회를 매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도 여론전에 나서는 등 탄핵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세집결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오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법원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 권한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이 모습을 지켜본 충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검찰 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석방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게만 관대한 잣대로 구속 기간을 산정했고, 검찰은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스스로 져버렸다는 겁니다.

[김영호/충남 자주통일 평화연대 상임대표 : "(검찰은)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다.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다.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헌법은 훼손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으며, 법치는 무너졌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결집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윤 대통령 석방은 역사적 오점으로 기록될 거라며 주말에만 열던 탄핵 촉구 집회를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매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호경/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 "그(석방) 판결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하고는 명확하게 다른 부분임을 온 국민이 알아줬으면 고맙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파면이 주문되기를…."]

탄핵 반대 세력인 '대전권 대학 연합'도 대전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말도 안 되는 불법 영장으로 대통령께서 구금되시면서 그동안 행해졌던 온갖 악행들과 진실들이 다 밝혀지게 됐고…."]

내일도 카이스트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이 정문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 대학원생 노조는 이들에 대한 규탄 집회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유민철·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