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 상승…‘가계재정 비관’ 견해도 높아져

입력 2025.03.11 (02:04) 수정 2025.03.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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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 및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현지시간으로 10일, 2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를 내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이 3.1%로 전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022년 중반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작년 10월 2.9%로까지 낮아진 바 있지만, 이후 3개월 연속 3%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민자 단속 강화로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7일 공개 연설에서 최근 일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한 사실을 주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비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중은 27.4%로, 1월의 21%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28.7%를 기록한 2023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1년 후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7%로, 2023년 12월의 36.7% 이후 가장 낮아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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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11 02:05:05
    국제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 및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현지시간으로 10일, 2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를 내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이 3.1%로 전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022년 중반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작년 10월 2.9%로까지 낮아진 바 있지만, 이후 3개월 연속 3%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민자 단속 강화로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7일 공개 연설에서 최근 일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한 사실을 주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비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중은 27.4%로, 1월의 21%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28.7%를 기록한 2023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1년 후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7%로, 2023년 12월의 36.7% 이후 가장 낮아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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