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천에 자비 미국 훈련’ 홍원빈, 간절함 담긴 154km

입력 2025.03.11 (07:00) 수정 2025.03.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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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IA 홍원빈이 시속 154km의 강속구로 팀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습니다.

연봉 3천만 원의 육성 선수 홍원빈은 비시즌에 자비로 미국 훈련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원빈이 육성 선수를 뜻하는 세 자릿수 등번호, 021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들어섭니다.

초구부터 시속 153km가 나오자 중계진은 너털웃음을 짓고.

["하하…."]

동료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고 구속 시속 154km, 직구 3개로 삼진을 잡아냅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사실 이 정도 스피드면 변화구 필요 없습니다. 빠른 공의 제구 쪽에 오히려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게 좋아요."]

여전히 제구에선 문제를 보이며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박민우를 병살로 잡아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9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고 평균 구속은 약 153km에 달했습니다.

입단 7년 차에 아직도 1군 기록이 없는 홍원빈.

연봉 3천만 원의 육성 선수임에도 자비를 털어 미국 훈련까지 진행한 만큼, 올 시즌 간절히 바라온 1군 데뷔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삼성 신인 외야수 함수호가 지난해 다승왕 투수 두산 곽빈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곽빈의 낮게 제구된 직구를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드는 신인답지 않은 타격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심재훈과 차승준까지, 삼성은 신인 야수 3명이 나란히 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화수분 야구를 예고했습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폰세가 4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이적생 심우준도 한화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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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3천에 자비 미국 훈련’ 홍원빈, 간절함 담긴 154km
    • 입력 2025-03-11 07:00:40
    • 수정2025-03-11 0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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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IA 홍원빈이 시속 154km의 강속구로 팀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습니다.

연봉 3천만 원의 육성 선수 홍원빈은 비시즌에 자비로 미국 훈련까지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원빈이 육성 선수를 뜻하는 세 자릿수 등번호, 021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들어섭니다.

초구부터 시속 153km가 나오자 중계진은 너털웃음을 짓고.

["하하…."]

동료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고 구속 시속 154km, 직구 3개로 삼진을 잡아냅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사실 이 정도 스피드면 변화구 필요 없습니다. 빠른 공의 제구 쪽에 오히려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게 좋아요."]

여전히 제구에선 문제를 보이며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박민우를 병살로 잡아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9개의 공이 모두 직구였고 평균 구속은 약 153km에 달했습니다.

입단 7년 차에 아직도 1군 기록이 없는 홍원빈.

연봉 3천만 원의 육성 선수임에도 자비를 털어 미국 훈련까지 진행한 만큼, 올 시즌 간절히 바라온 1군 데뷔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삼성 신인 외야수 함수호가 지난해 다승왕 투수 두산 곽빈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곽빈의 낮게 제구된 직구를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드는 신인답지 않은 타격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심재훈과 차승준까지, 삼성은 신인 야수 3명이 나란히 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화수분 야구를 예고했습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폰세가 4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이적생 심우준도 한화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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