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빙 크로스비’의 집 매물로…

["Welcome!"]

빨간색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한 거실과 화려한 샹들리에가 있는 이곳,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빙 크로스비'의 캘리포니아주 저택입니다.

빙 크로스비가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자녀를 키우며 살았고, 그의 아내가 아흔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난 2023년까지 거주하던 집인데요.

이번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저택 곳곳에는 빙 크로스비의 골드 레코드 상패와 동료 스타들과 찍은 수많은 사진이 걸려 있고, 그의 상징적인 모자들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화 '하이 소사이어티'에 사용된 피아노도 이 집에 있는데요.

이 공간은 크로스비 가족이 가장 애정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제니퍼/부동산 중개업자 : "빙 크로스비 가족은 이곳에서 멋진 파티를 많이 열었고, 함께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불렀어요. 멋진 기억들이 가득한 집입니다.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죠."]

침실 11개, 욕실 15개가 있는 이 집은 1929년에 지어졌는데요.

가격은 무려 4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40억 원으로 이 지역에선 역대 최고가입니다.

빙 크로스비의 자녀들은 새로운 소유자가 이 집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