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경기 침체 각오’에 급락

입력 2025.03.11 (16:41) 수정 2025.03.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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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3월 11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uWi0ywiC6k

◎김용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에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을 최근 시사하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4%나 폭락하면서 마감했고요. 우리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세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듣고 살펴볼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9일, FOX 뉴스 인터뷰)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시나요?)
저는 그런 예측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는 미국으로 부를 되돌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언제나 시간이 조금 걸리는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김용준: 저희가 해석 자막을 달아놨거든요. 언제나 시간이 조금 걸리는,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인데 이 발언이 왜 나왔고요. 또 시장은 반응을 했는지 맥락을 좀 먼저 짚어주세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 전환기라는 표현 인터뷰 중에는 Transition,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시장에는 당초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경기 침체와 어느 정도의 주가 급락을 원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일단 현재에서 주가가 더 갈 정도는 아닙니다. 이미 바이든 때 너무나 거품 영역으로 왔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집권 초기에 일단 한 번 시장을 떨어뜨려 놓으면 그 책임은 민주당에게 돌릴 수가 있겠죠. 그리고 지난 1기 때처럼 하반기에 다시 올라가는 그런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있겠고요.

◎김용준: 상황 조성을 하는 거네요.

▼정철진: 네. 또 하나가 금리 부분인데 현재 금리가 너무 높습니다. 이건 뒤에 또 설명하겠지만 미국의 국가 채무가 어느덧 4경을 넘어서 5경 원입니다. 36조 달러. 이자 내느라고 지금 미국 정부는 이자 비용이 국방비 천조국, 천조국 하는데 국방비보다 더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어느 정도 경기 침체를 유도하는 유발하는 상황이 오면 두려움에 떨고 당장 간밤에도 그런 상황이 나왔는데 돈들이 다 채권으로 빠지면서 금리가 떨어지게 되는 이런 것 때문에 트럼프가 경기 침체 원하는 거 아니야, 일부러 만드는 거 아니야, 이런 음모론 같은 음모론이 있었는데 간밤에 FOX TV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경기 침체입니까? 물어봤더니 부를 되돌리기 위한, 앞으로도 미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과도기가 필요하고 참을 필요가 있다, 이건 뭡니까? 우리 시장에서 의심했던 바로 그 점을 본인 스스로 인정하니까 시장이 패닉셀, 투매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또 이 돈들은 그런데 채권 시장으로 갔어요. 그래서 금리가 뚝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함께 나왔습니다.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시간이 조금 걸리는 시기라는 발언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개입할 거라는 이른바 트럼프 풋 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졌다. 시장이 더 흔들린 걸까요? 아니면 이 정도 경제 충격 정도로 행정부가 나서기는 이르다 이런 판단일까요?

▼정철진: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봅니다. 앞서 앵커께서 트럼프 풋이라는 말을 했는데요. 풋옵션이잖아요. 우리가 시장 떨어질 것 같아 그러면 풋옵션 사, 그러니까 일종의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같은 거를 풋옵션. 그래서 트럼프 풋이라고 하면 시장이 떨어질 때 트럼프가 등장해서 야 이거 관세 한 달 뒤로 또 연기할게, 자동차는 빼줄게, 이런 식으로 항상 마치 보험 들듯이 하락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간밤에 저 발언을 듣고 보면 더 이상 트럼프 풋은 없나, 그리고 지금 정도의 시장 하락, 주식 하락에 다시 행정부가 벌벌 떨고 트럼프가 이거 주가 떨어져가지고 4월 2일에 상호 관세 안 할래, 이 정도를 하기 시작한다면 실은 트럼프 자체의 오서독스, 관세 정책이라는 자체가 힘을 잃죠. 저는 상당히 이번 인터뷰에도 의도됐다고 보는 게 이미 시장에서는 오락가락 오락가락하니까 트럼프 관세 협상용이야 그냥 두려워하지 마, 또 저러다 바꿔줄 거야가 실은 저도 약간 그런 면 최면 아니면 최면에 걸려들려고 하는 이 시점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가혹하게 시장을 밀어붙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이제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기준으로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을 받아서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코스피가 전장 대비 32.79포인트 내린 257.60,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2포인트 내린 721.50으로 마감을 했다고 하고요. 원·달러 환율도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고요. 말씀하시죠.

▼정철진: 그런데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낙폭이 많이 줄었습니까? 장 초반에는 2% 넘게 빠지면서 우리도 시장 무너지나 이런 급락 하나라고 했는데 장 후반에 거의 반 이상을 되돌렸었거든요. 하락으로 수급을 놓고 보면 외국인들 현·선물 동반 매도입니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사서 시장의 낙폭을 줄인 것은 아니고 우리의 개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어느 정도인데 선방을 한 건데 우리는 아직까지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풋, 트럼프가 뭔가 해주겠지, 트럼프가 판을 깨지는 않을 거야, 한번 오늘 밤에 또 보자, 오늘 밤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어제 주가 급락했으니까 또 한 얘기 해주면 급반등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 때문이기도 한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글쎄요. 만약에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딴소리한다. 그렇다면 정말 더 자신의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오는 관세의 힘, 점점 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용준: 이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당장 철강이 그렇고요. 알루미늄이 그렇고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상호 관세 지금 보이시죠? 4월 2일로 발효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상호 관세도 예고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 부분 한번 설명해 주실까요?

▼정철진: 네 지금 화면 중에 나오는 것 중에 4월 2일 상호 관세는 일단은 봐야 하는 거고요. 앞서 캐나다 멕시코는 일단 상호 관세 한 달 유예하면서 뒤로 미뤄놨고요. 그리고 내일 밤에 과연 세 번째에 있는 철강 알루미늄 25% 부과를 말 없으면 하는 거고요. 그런데 내일쯤에 또 말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요. 확실한 건 저 첫 번째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집권 2기에서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텐, 텐. 중국의 10% 관세와 추가 관세까지만 일단 시작이 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세간에서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요. 이런 와중이기 때문에 저는 내일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이기는 한데 또 여기서 말 바꾸기를 한다,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라고 해서 철강, 알루미늄 쪽은 예정대로 관세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 말도 했습니다. 관세가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 수 있다, 아마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어떤 해석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방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말인가 미국 백악관은 또 거기서 덧붙여서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정철진: 여러 가지 한 세 가지 정도 해석이 됩니다. 첫 번째는 말씀하신 그거죠. 꿋꿋하게 간다. 관세 정책을 중간에서 포기한다든가 시장이 무너진다고 해서 자기가 하려는 목적, 후퇴하지 않겠다라는 측면이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관세를 매겼을 때 보복하면 지금 중국 같은 경우에는 보복했죠. 그러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를 또 치러가지고 한다라고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부분도 되겠고 세 번째는 근본적으로 지금 미국의 정부 예산, 재정을 보면 재정도 적자고 국가 채무는 앞서 말한 것처럼 4경, 5경 원입니다. 이거를 풀 방법이 없어요.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트럼프는 캠프 때부터 감세 정책을 외쳤잖아요. 세금을 안 거둬들이는데 지금 재정을 뭐로 메우죠? 이 부분을 관세라는 것들을 통해서 채우려는 게 트럼프의 목적이었다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나는 관세를 끝까지 가볼 거다. 그래서 관세를 통해서 MAGA,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할 거고 아메리칸드림도 부활할 것이다라고 해서 본인의 관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종지부를 찍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김용준: 백악관 발표 중에요. 되게 저희가 눈이 가는 그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업인들이 관세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 사례로 우리 기업들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현대차, 미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 않느냐. LG전자, 멕시코의 냉장고 공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단다. 삼성전자, 멕시코의 건조기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단다라는 식의 백악관 보도자료에 우리 기업을 콕 찍어 명시하거나 누가 봐도 우리 기업인 것을 언급하거나. 이런 언급들 왜 했을까요?

▼정철진: 트럼프의 관세가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겠죠. 왜 괴롭히지? 진짜 목적이 뭐야? 그러면 미국도 관세 때문에 물가 오르고 물가 오르면 본인이 원하는 금리는 안 떨어지겠죠. 계속 인플레이션이 나올 테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목적은 재정을 채우는 그런 것과 함께 어서 빨리 미국으로 들어와라. 미국으로만 오면 관세를 안 매길 테니까, 미국으로 들어오면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하고 미국 좋게 만드는, 이게 근본적인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관세와 거기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한 구도와 맞게 행동하는 것들 가령 TSMC 같은 경우에 기존에 690억 달러에 플러스 천억 달러를 또 한다고 하니까 똑똑한 사람이다 이렇게 칭찬하는 것처럼 우리 국내 기업 중에서도 지금 현대차는 몇 번을 언급하는지 모릅니다. 아예 대통령 의회 연설 때도 현대차 이야기를 했었고요. 현대제철까지 같은 연관된 철강 회사죠. 미국으로 투자한다고 하니까 자주 언급하는 거고 이번에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전도 계속 언급하는 것이 하나의 선례 사례로 계속해서 세간에 알리는 거죠. 이런 기업도 들어오는데 너희들은 안 들어와 아니면 관세야. 계속해서 압박하는 그런 수단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용준: 잘 한번 봐 지금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하나... 자 그런데 걱정 많은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이번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빠져서 시총이 몇 조니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그중에서 테슬라가요 전일 대비 15% 넘게 빠졌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배경도 한번 들어볼게요.

▼정철진: 그 그래프가 있으면 좋은데요. 이제 11월 5일 6일 11월 6일이 대통령 선거였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그때부터 일론 머스크는 미리 캠프에 가 있었고 마치 트럼프의 오른팔을 하면서 당선되고부터 가장 먼저 튀어 올랐던 것이 테슬라의 주가였습니다. 당시에 한 250달러였던 주가가 그대로 자고 일어나면 올랐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 480달러까지 치솟았었는데 그 주가가 지금 225달러까지 즉 11월 5일,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당시보다도 더 떨어졌고 더 떨어졌거든요. 하고 말씀하신 대로 거의 반토막 40% 이상 급등을 급락을 했기 때문에 가령 지금 우리 국내 투자자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기업이 1위가 테슬라고요. 2위가 테슬라 레버리지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그러니까 2배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고점에서 들어가신 분들은 이미 마이너스 100% 아마 마진 콜이 나왔을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나왔는가? 장 초반 트럼프 당선과 함께 테슬라가 달렸던 것은 역시 일론 머스크가 규제 완화에 가장 수혜를 볼 것이다. 테슬라 전기차와는 전혀 무관한 겁니다. 즉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이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우주항공 이거 트럼프의 사랑 받으니까 규제 싹 다 풀면 이런 혜택 고스란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받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으로 쭉 올라갔는데 왜 이게 다시 또 반토막이 순간적으로 났는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모습들을 좀 보면 오락가락하고 이번이 라스트 트럼프란 말입니다. 이게 아무리 잘해도 재선 못 해요. 그럼 이러다가 혹시 트럼프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면 당연히 일론 머스크의 후광 효과도 역시 다 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일론 머스크가 하려는 것들 자율주행이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우주항공도 경기가 좋을 때 여러 사람들이 지갑 팍팍 열고 소비도 좋을 때 그런 성장성의 섹터들이 돋보이는 것이지, 지금 미국은 경기 침체 혹은 의도된 경기 침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일론 머스크의 성장에 대한 판타지는 어필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영향도 있고 또 하나가 미움인 것 같아요. 트럼프에 대한 미움을 트럼프의 또 하나의 한몸 같은 동일체인 일론 머스크에게 투사시키는 가령 유럽 같은 경우에는 지금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 폭감하고 있고요. 작년 11월부터요. 게다가 스타링크라고 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도 유럽에서는 이러다가 지배받겠다. 이거 일론 머스크한테 우리가 너무 의지하지 말자. 우리의 새로운 우리만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만들자. 이런 움직임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런 것도 주가에 반영되면서 지금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에 대한 어떤 불신 이게 고스란히 주가는 일론머스크의 테슬라가 받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김용준: 트럼프의 말 한마디가 일론 머스크에 투영이 되고 일론 머스크가 곧 트럼프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금 빠져도 너무 빠졌고 225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말씀이십니다. 금융시장의 이런 충격이 당분간 지속이 될까 계속 트럼프가 오락가락하면서 밀어붙일까 아니면 이런 신호가 나올 때는 그래도 조금 회복하는 거야라고 느낄 수 있는 신호는 어떤 신호일까 싶습니다.

▼정철진: 저는 서학개미와 동학개미가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 증시 같은 경우에는 당장 오늘 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글쎄요. 현지에서 주가 관리를 즉 일명 트럼프 풋을 벌써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자금을 주식에서 채권시장으로 빼내면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이게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지만 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거든요. 간밤에도 이런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더라도 굳이 돈들을 채권으로만 밀어 넣으면 금리 인하에 금리 하락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 증시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된 경기 침체 상황으로 조금 더 하락을 용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증시는 조금 다른데요. 현재 우리 상황은 이미 작년 혹은 재작년 초까지 미국, 유럽, 일본 다 오를 때 철저히 소외되어 있었고 물론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는 환율입니다. 환율 같은 경우가 저는 1,450원대에서 좀 빨리 떨어지는. 즉 달러 약세 원화 강세 국면만 나오게 된다면 아마 지금은 계속 외국인들도 팔고 있고 이번 주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일까지는 외국인들이 팔 수는 있어도 만에 하나 금리가 빠르게 떨어진다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그다음에 달러 약세까지 나오게 된다면 저는 돈들이 일단 미 증시에서는 먹을 거 좀 먹었잖아. 저평가된 구간들 그래서 K 증시 쪽으로도 흘러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지표를 체크해 보신다면 저는 동학개미, 우리 국내 증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풍파가 넘어가게 될 경우에 오히려 더 빠른 반등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 또 우리에게는 빅 이벤트가 있는 것이 목요일 날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든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고... 물론 또 가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또 이번 주 목요일 날 상법 개정안이 상정이 되고 그것이 통과까지 된다면 이게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기업과는 상관없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서는 상당한 어쨌든 상승 트리거 호재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아마 이런 재료들까지 고려해 본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 쪽은 원화 강세. 환율만 어느 정도가 떨어지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좀 상승 디커플링이라고 하죠. 미국은 나빠도 우리 국내 증시는 버티거나 오를 수 있는, 잘 안 믿기시겠지만, 이런 이례적인 상황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동학과 서학의 경우를 좀 나눠서 판단을 해야 되고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기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되는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모레 목요일에 있을 상법 개정안도 한번 주시를 하면서 우리 국내 증시와 원화 강세가 있을 것인가, 미국 상황과 다르게. 그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지금 트럼프의 말 한마디 오락가락해서 간밤에 많이 잃으신 분들 좀 만회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미국 경제 정책으로 인한 우리의 파장까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실을 향한 날 선 질문 3월 11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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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경기 침체 각오’에 급락
    • 입력 2025-03-11 16:41:43
    • 수정2025-03-11 17:30:05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3월 11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uWi0ywiC6k

◎김용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에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도 각오하고 있다는 입장을 최근 시사하면서 뉴욕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4%나 폭락하면서 마감했고요. 우리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세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듣고 살펴볼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9일, FOX 뉴스 인터뷰)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시나요?)
저는 그런 예측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우리는 미국으로 부를 되돌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언제나 시간이 조금 걸리는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김용준: 저희가 해석 자막을 달아놨거든요. 언제나 시간이 조금 걸리는,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인데 이 발언이 왜 나왔고요. 또 시장은 반응을 했는지 맥락을 좀 먼저 짚어주세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 전환기라는 표현 인터뷰 중에는 Transition,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시장에는 당초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경기 침체와 어느 정도의 주가 급락을 원하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일단 현재에서 주가가 더 갈 정도는 아닙니다. 이미 바이든 때 너무나 거품 영역으로 왔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집권 초기에 일단 한 번 시장을 떨어뜨려 놓으면 그 책임은 민주당에게 돌릴 수가 있겠죠. 그리고 지난 1기 때처럼 하반기에 다시 올라가는 그런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있겠고요.

◎김용준: 상황 조성을 하는 거네요.

▼정철진: 네. 또 하나가 금리 부분인데 현재 금리가 너무 높습니다. 이건 뒤에 또 설명하겠지만 미국의 국가 채무가 어느덧 4경을 넘어서 5경 원입니다. 36조 달러. 이자 내느라고 지금 미국 정부는 이자 비용이 국방비 천조국, 천조국 하는데 국방비보다 더 많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어느 정도 경기 침체를 유도하는 유발하는 상황이 오면 두려움에 떨고 당장 간밤에도 그런 상황이 나왔는데 돈들이 다 채권으로 빠지면서 금리가 떨어지게 되는 이런 것 때문에 트럼프가 경기 침체 원하는 거 아니야, 일부러 만드는 거 아니야, 이런 음모론 같은 음모론이 있었는데 간밤에 FOX TV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경기 침체입니까? 물어봤더니 부를 되돌리기 위한, 앞으로도 미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과도기가 필요하고 참을 필요가 있다, 이건 뭡니까? 우리 시장에서 의심했던 바로 그 점을 본인 스스로 인정하니까 시장이 패닉셀, 투매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또 이 돈들은 그런데 채권 시장으로 갔어요. 그래서 금리가 뚝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함께 나왔습니다.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시간이 조금 걸리는 시기라는 발언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개입할 거라는 이른바 트럼프 풋 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졌다. 시장이 더 흔들린 걸까요? 아니면 이 정도 경제 충격 정도로 행정부가 나서기는 이르다 이런 판단일까요?

▼정철진: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봅니다. 앞서 앵커께서 트럼프 풋이라는 말을 했는데요. 풋옵션이잖아요. 우리가 시장 떨어질 것 같아 그러면 풋옵션 사, 그러니까 일종의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같은 거를 풋옵션. 그래서 트럼프 풋이라고 하면 시장이 떨어질 때 트럼프가 등장해서 야 이거 관세 한 달 뒤로 또 연기할게, 자동차는 빼줄게, 이런 식으로 항상 마치 보험 들듯이 하락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를 했거든요. 그런데 간밤에 저 발언을 듣고 보면 더 이상 트럼프 풋은 없나, 그리고 지금 정도의 시장 하락, 주식 하락에 다시 행정부가 벌벌 떨고 트럼프가 이거 주가 떨어져가지고 4월 2일에 상호 관세 안 할래, 이 정도를 하기 시작한다면 실은 트럼프 자체의 오서독스, 관세 정책이라는 자체가 힘을 잃죠. 저는 상당히 이번 인터뷰에도 의도됐다고 보는 게 이미 시장에서는 오락가락 오락가락하니까 트럼프 관세 협상용이야 그냥 두려워하지 마, 또 저러다 바꿔줄 거야가 실은 저도 약간 그런 면 최면 아니면 최면에 걸려들려고 하는 이 시점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가혹하게 시장을 밀어붙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이제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기준으로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을 받아서 하락 마감을 했습니다. 코스피가 전장 대비 32.79포인트 내린 257.60,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2포인트 내린 721.50으로 마감을 했다고 하고요. 원·달러 환율도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고요. 말씀하시죠.

▼정철진: 그런데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낙폭이 많이 줄었습니까? 장 초반에는 2% 넘게 빠지면서 우리도 시장 무너지나 이런 급락 하나라고 했는데 장 후반에 거의 반 이상을 되돌렸었거든요. 하락으로 수급을 놓고 보면 외국인들 현·선물 동반 매도입니다. 그러니까 외국인들이 사서 시장의 낙폭을 줄인 것은 아니고 우리의 개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어느 정도인데 선방을 한 건데 우리는 아직까지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풋, 트럼프가 뭔가 해주겠지, 트럼프가 판을 깨지는 않을 거야, 한번 오늘 밤에 또 보자, 오늘 밤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어제 주가 급락했으니까 또 한 얘기 해주면 급반등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 때문이기도 한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러나 글쎄요. 만약에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딴소리한다. 그렇다면 정말 더 자신의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오는 관세의 힘, 점점 더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용준: 이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당장 철강이 그렇고요. 알루미늄이 그렇고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상호 관세 지금 보이시죠? 4월 2일로 발효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상호 관세도 예고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 부분 한번 설명해 주실까요?

▼정철진: 네 지금 화면 중에 나오는 것 중에 4월 2일 상호 관세는 일단은 봐야 하는 거고요. 앞서 캐나다 멕시코는 일단 상호 관세 한 달 유예하면서 뒤로 미뤄놨고요. 그리고 내일 밤에 과연 세 번째에 있는 철강 알루미늄 25% 부과를 말 없으면 하는 거고요. 그런데 내일쯤에 또 말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요. 확실한 건 저 첫 번째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집권 2기에서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텐, 텐. 중국의 10% 관세와 추가 관세까지만 일단 시작이 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세간에서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요. 이런 와중이기 때문에 저는 내일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이기는 한데 또 여기서 말 바꾸기를 한다,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라고 해서 철강, 알루미늄 쪽은 예정대로 관세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 말도 했습니다. 관세가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 수 있다, 아마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게 어떤 해석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방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말인가 미국 백악관은 또 거기서 덧붙여서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도움이 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정철진: 여러 가지 한 세 가지 정도 해석이 됩니다. 첫 번째는 말씀하신 그거죠. 꿋꿋하게 간다. 관세 정책을 중간에서 포기한다든가 시장이 무너진다고 해서 자기가 하려는 목적, 후퇴하지 않겠다라는 측면이 하나가 있겠고요.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관세를 매겼을 때 보복하면 지금 중국 같은 경우에는 보복했죠. 그러면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를 또 치러가지고 한다라고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관세를 올릴 수 있다는 부분도 되겠고 세 번째는 근본적으로 지금 미국의 정부 예산, 재정을 보면 재정도 적자고 국가 채무는 앞서 말한 것처럼 4경, 5경 원입니다. 이거를 풀 방법이 없어요. 거기다가 기본적으로 트럼프는 캠프 때부터 감세 정책을 외쳤잖아요. 세금을 안 거둬들이는데 지금 재정을 뭐로 메우죠? 이 부분을 관세라는 것들을 통해서 채우려는 게 트럼프의 목적이었다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나는 관세를 끝까지 가볼 거다. 그래서 관세를 통해서 MAGA,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할 거고 아메리칸드림도 부활할 것이다라고 해서 본인의 관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종지부를 찍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김용준: 백악관 발표 중에요. 되게 저희가 눈이 가는 그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업인들이 관세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라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 사례로 우리 기업들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현대차, 미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 않느냐. LG전자, 멕시코의 냉장고 공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단다. 삼성전자, 멕시코의 건조기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단다라는 식의 백악관 보도자료에 우리 기업을 콕 찍어 명시하거나 누가 봐도 우리 기업인 것을 언급하거나. 이런 언급들 왜 했을까요?

▼정철진: 트럼프의 관세가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겠죠. 왜 괴롭히지? 진짜 목적이 뭐야? 그러면 미국도 관세 때문에 물가 오르고 물가 오르면 본인이 원하는 금리는 안 떨어지겠죠. 계속 인플레이션이 나올 테니까.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목적은 재정을 채우는 그런 것과 함께 어서 빨리 미국으로 들어와라. 미국으로만 오면 관세를 안 매길 테니까, 미국으로 들어오면 미국에서 일자리 창출하고 미국 좋게 만드는, 이게 근본적인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관세와 거기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한 구도와 맞게 행동하는 것들 가령 TSMC 같은 경우에 기존에 690억 달러에 플러스 천억 달러를 또 한다고 하니까 똑똑한 사람이다 이렇게 칭찬하는 것처럼 우리 국내 기업 중에서도 지금 현대차는 몇 번을 언급하는지 모릅니다. 아예 대통령 의회 연설 때도 현대차 이야기를 했었고요. 현대제철까지 같은 연관된 철강 회사죠. 미국으로 투자한다고 하니까 자주 언급하는 거고 이번에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전도 계속 언급하는 것이 하나의 선례 사례로 계속해서 세간에 알리는 거죠. 이런 기업도 들어오는데 너희들은 안 들어와 아니면 관세야. 계속해서 압박하는 그런 수단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용준: 잘 한번 봐 지금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하나... 자 그런데 걱정 많은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이번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빠져서 시총이 몇 조니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그중에서 테슬라가요 전일 대비 15% 넘게 빠졌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반토막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배경도 한번 들어볼게요.

▼정철진: 그 그래프가 있으면 좋은데요. 이제 11월 5일 6일 11월 6일이 대통령 선거였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그때부터 일론 머스크는 미리 캠프에 가 있었고 마치 트럼프의 오른팔을 하면서 당선되고부터 가장 먼저 튀어 올랐던 것이 테슬라의 주가였습니다. 당시에 한 250달러였던 주가가 그대로 자고 일어나면 올랐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 480달러까지 치솟았었는데 그 주가가 지금 225달러까지 즉 11월 5일,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당시보다도 더 떨어졌고 더 떨어졌거든요. 하고 말씀하신 대로 거의 반토막 40% 이상 급등을 급락을 했기 때문에 가령 지금 우리 국내 투자자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기업이 1위가 테슬라고요. 2위가 테슬라 레버리지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그러니까 2배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고점에서 들어가신 분들은 이미 마이너스 100% 아마 마진 콜이 나왔을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나왔는가? 장 초반 트럼프 당선과 함께 테슬라가 달렸던 것은 역시 일론 머스크가 규제 완화에 가장 수혜를 볼 것이다. 테슬라 전기차와는 전혀 무관한 겁니다. 즉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이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우주항공 이거 트럼프의 사랑 받으니까 규제 싹 다 풀면 이런 혜택 고스란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가 받을 것 아니냐 이런 생각으로 쭉 올라갔는데 왜 이게 다시 또 반토막이 순간적으로 났는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모습들을 좀 보면 오락가락하고 이번이 라스트 트럼프란 말입니다. 이게 아무리 잘해도 재선 못 해요. 그럼 이러다가 혹시 트럼프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면 당연히 일론 머스크의 후광 효과도 역시 다 사라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일론 머스크가 하려는 것들 자율주행이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우주항공도 경기가 좋을 때 여러 사람들이 지갑 팍팍 열고 소비도 좋을 때 그런 성장성의 섹터들이 돋보이는 것이지, 지금 미국은 경기 침체 혹은 의도된 경기 침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일론 머스크의 성장에 대한 판타지는 어필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영향도 있고 또 하나가 미움인 것 같아요. 트럼프에 대한 미움을 트럼프의 또 하나의 한몸 같은 동일체인 일론 머스크에게 투사시키는 가령 유럽 같은 경우에는 지금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 폭감하고 있고요. 작년 11월부터요. 게다가 스타링크라고 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도 유럽에서는 이러다가 지배받겠다. 이거 일론 머스크한테 우리가 너무 의지하지 말자. 우리의 새로운 우리만의 위성 통신 서비스를 만들자. 이런 움직임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런 것도 주가에 반영되면서 지금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에 대한 어떤 불신 이게 고스란히 주가는 일론머스크의 테슬라가 받고 있다.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김용준: 트럼프의 말 한마디가 일론 머스크에 투영이 되고 일론 머스크가 곧 트럼프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금 빠져도 너무 빠졌고 225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말씀이십니다. 금융시장의 이런 충격이 당분간 지속이 될까 계속 트럼프가 오락가락하면서 밀어붙일까 아니면 이런 신호가 나올 때는 그래도 조금 회복하는 거야라고 느낄 수 있는 신호는 어떤 신호일까 싶습니다.

▼정철진: 저는 서학개미와 동학개미가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 증시 같은 경우에는 당장 오늘 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글쎄요. 현지에서 주가 관리를 즉 일명 트럼프 풋을 벌써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자금을 주식에서 채권시장으로 빼내면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이게 채권 시장으로 자금이 들어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지만 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거든요. 간밤에도 이런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더라도 굳이 돈들을 채권으로만 밀어 넣으면 금리 인하에 금리 하락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 증시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된 경기 침체 상황으로 조금 더 하락을 용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증시는 조금 다른데요. 현재 우리 상황은 이미 작년 혹은 재작년 초까지 미국, 유럽, 일본 다 오를 때 철저히 소외되어 있었고 물론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는 환율입니다. 환율 같은 경우가 저는 1,450원대에서 좀 빨리 떨어지는. 즉 달러 약세 원화 강세 국면만 나오게 된다면 아마 지금은 계속 외국인들도 팔고 있고 이번 주 목요일 선물옵션 동시일까지는 외국인들이 팔 수는 있어도 만에 하나 금리가 빠르게 떨어진다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그다음에 달러 약세까지 나오게 된다면 저는 돈들이 일단 미 증시에서는 먹을 거 좀 먹었잖아. 저평가된 구간들 그래서 K 증시 쪽으로도 흘러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지표를 체크해 보신다면 저는 동학개미, 우리 국내 증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풍파가 넘어가게 될 경우에 오히려 더 빠른 반등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 또 우리에게는 빅 이벤트가 있는 것이 목요일 날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든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고... 물론 또 가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에 또 이번 주 목요일 날 상법 개정안이 상정이 되고 그것이 통과까지 된다면 이게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기업과는 상관없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서는 상당한 어쨌든 상승 트리거 호재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아마 이런 재료들까지 고려해 본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 쪽은 원화 강세. 환율만 어느 정도가 떨어지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좀 상승 디커플링이라고 하죠. 미국은 나빠도 우리 국내 증시는 버티거나 오를 수 있는, 잘 안 믿기시겠지만, 이런 이례적인 상황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동학과 서학의 경우를 좀 나눠서 판단을 해야 되고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기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되는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모레 목요일에 있을 상법 개정안도 한번 주시를 하면서 우리 국내 증시와 원화 강세가 있을 것인가, 미국 상황과 다르게. 그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지금 트럼프의 말 한마디 오락가락해서 간밤에 많이 잃으신 분들 좀 만회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미국 경제 정책으로 인한 우리의 파장까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실을 향한 날 선 질문 3월 11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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