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계엄 다큐’ 논란에 조태열 “보고받았을 땐 이미 상황 종료”
입력 2025.03.11 (23:43)
수정 2025.03.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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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독일 공영방송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보고를 받았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방송에 대한 외교부 차원의 조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처음 방송된 것은 2월 27일로 들었고, 대사관이 알게 된 것은 3월 4일, 외교부 본부가 보고받은 것은 3월 6일"이라며 "그때는 해외 출장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방송되기 전에 판단의 근거가 균형을 잃은 보도였다라고 방송사 스스로 판단해서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판단에 의해서 내리고 삭제했으면 저는 충분히 방송사로서는 (조치를) 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 조치가 미온적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타국 방송이 대한민국 야당에 대해 '친중국·친북한 사법 카르텔'이라는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영상이 유통되고 있다며 외교 당국에 관련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이것을 편파적이라 본다고 하면 우리 사회가 가진 관용이나 개방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남의 나라가 방송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 TV 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한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열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방송에 대한 외교부 차원의 조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처음 방송된 것은 2월 27일로 들었고, 대사관이 알게 된 것은 3월 4일, 외교부 본부가 보고받은 것은 3월 6일"이라며 "그때는 해외 출장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방송되기 전에 판단의 근거가 균형을 잃은 보도였다라고 방송사 스스로 판단해서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판단에 의해서 내리고 삭제했으면 저는 충분히 방송사로서는 (조치를) 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 조치가 미온적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타국 방송이 대한민국 야당에 대해 '친중국·친북한 사법 카르텔'이라는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영상이 유통되고 있다며 외교 당국에 관련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이것을 편파적이라 본다고 하면 우리 사회가 가진 관용이나 개방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남의 나라가 방송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 TV 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한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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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1 23:43:17
- 수정2025-03-11 23:51:51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독일 공영방송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보고를 받았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방송에 대한 외교부 차원의 조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처음 방송된 것은 2월 27일로 들었고, 대사관이 알게 된 것은 3월 4일, 외교부 본부가 보고받은 것은 3월 6일"이라며 "그때는 해외 출장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방송되기 전에 판단의 근거가 균형을 잃은 보도였다라고 방송사 스스로 판단해서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판단에 의해서 내리고 삭제했으면 저는 충분히 방송사로서는 (조치를) 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 조치가 미온적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타국 방송이 대한민국 야당에 대해 '친중국·친북한 사법 카르텔'이라는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영상이 유통되고 있다며 외교 당국에 관련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이것을 편파적이라 본다고 하면 우리 사회가 가진 관용이나 개방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남의 나라가 방송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 TV 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한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열 장관은 오늘(1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방송에 대한 외교부 차원의 조치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처음 방송된 것은 2월 27일로 들었고, 대사관이 알게 된 것은 3월 4일, 외교부 본부가 보고받은 것은 3월 6일"이라며 "그때는 해외 출장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방송되기 전에 판단의 근거가 균형을 잃은 보도였다라고 방송사 스스로 판단해서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체 판단에 의해서 내리고 삭제했으면 저는 충분히 방송사로서는 (조치를) 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정부 조치가 미온적이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타국 방송이 대한민국 야당에 대해 '친중국·친북한 사법 카르텔'이라는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 영상이 유통되고 있다며 외교 당국에 관련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이것을 편파적이라 본다고 하면 우리 사회가 가진 관용이나 개방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남의 나라가 방송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독일 TV 채널 '피닉스'는 한국의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지난달 25일 첫 방영한 후 지난 6일 재방송할 예정이었지만, 편향성 논란이 불어지면서 편성을 삭제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영상 관련 외교부 차원에서 방송사에 대한 조치는 없었다"며 "영상을 공개한 방송사 측에서 자체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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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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