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25% 철강 관세…“파생제품 추가시 산업 영향 확대”
입력 2025.03.12 (16:44)
수정 2025.03.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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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현지 시각 12일 철강,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해당 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이 일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인정됐던 ‘예외 조치’를 폐지해 추가 관세를 전면 적용했다”며 “추가 관세 없이 일정 수량까지 수입하는 할당관세가 11일 폐지됐고, 일본은 할당관세 대상국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21년 미국과 철강제품을 연간 125만t까지 관세 없이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액은 3,026억 엔(약 3조 원)이고, 알루미늄 수출액은 245억 엔(약 2,400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 제품이 추가되면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국 기반 산업을 위협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각국이 반드시 반발해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지난 9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보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지난해 대미 수출액에서 28.3%를 차지한 자동차 관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관세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은 이른 시일 내에 실무급 협의를 시작해 미국 측에 일본의 대미 경제 공헌을 강조하고 일본 대상 관세를 최대한 낮출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이 일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인정됐던 ‘예외 조치’를 폐지해 추가 관세를 전면 적용했다”며 “추가 관세 없이 일정 수량까지 수입하는 할당관세가 11일 폐지됐고, 일본은 할당관세 대상국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21년 미국과 철강제품을 연간 125만t까지 관세 없이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액은 3,026억 엔(약 3조 원)이고, 알루미늄 수출액은 245억 엔(약 2,400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 제품이 추가되면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국 기반 산업을 위협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각국이 반드시 반발해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지난 9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보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지난해 대미 수출액에서 28.3%를 차지한 자동차 관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관세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은 이른 시일 내에 실무급 협의를 시작해 미국 측에 일본의 대미 경제 공헌을 강조하고 일본 대상 관세를 최대한 낮출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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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25% 철강 관세…“파생제품 추가시 산업 영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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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2 16:44:39
- 수정2025-03-12 16:50:19

미국 정부가 현지 시각 12일 철강,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본이 미국에 수출하는 해당 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이 일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인정됐던 ‘예외 조치’를 폐지해 추가 관세를 전면 적용했다”며 “추가 관세 없이 일정 수량까지 수입하는 할당관세가 11일 폐지됐고, 일본은 할당관세 대상국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21년 미국과 철강제품을 연간 125만t까지 관세 없이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액은 3,026억 엔(약 3조 원)이고, 알루미늄 수출액은 245억 엔(약 2,400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 제품이 추가되면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국 기반 산업을 위협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각국이 반드시 반발해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지난 9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보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지난해 대미 수출액에서 28.3%를 차지한 자동차 관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관세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은 이른 시일 내에 실무급 협의를 시작해 미국 측에 일본의 대미 경제 공헌을 강조하고 일본 대상 관세를 최대한 낮출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교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이 일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지금까지 인정됐던 ‘예외 조치’를 폐지해 추가 관세를 전면 적용했다”며 “추가 관세 없이 일정 수량까지 수입하는 할당관세가 11일 폐지됐고, 일본은 할당관세 대상국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21년 미국과 철강제품을 연간 125만t까지 관세 없이 수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액은 3,026억 엔(약 3조 원)이고, 알루미늄 수출액은 245억 엔(약 2,400억 원)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대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는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 제품이 추가되면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각국 기반 산업을 위협해 무역 마찰을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각국이 반드시 반발해 무역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 관세가 부과되기 직전인 지난 9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을 미국에 보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제외를 요청했으나 긍정적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당분간 지난해 대미 수출액에서 28.3%를 차지한 자동차 관세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캐나다로 출국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관세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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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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