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강풍에 잇달아 발원…북서풍 타고 국내로

입력 2025.03.12 (21:15) 수정 2025.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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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황사 발원지인 고비 사막 등에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강풍까지 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황사가 어디서 어떻게 날아들어오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모래 먼지에 갇힌 도시가 온통 누렇게 보입니다.

강풍을 타고 솟구친 모래들로 도로를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장벽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래바람에 앞도 잘 보이지 않고, 교통 통제에 나선 경찰들조차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합니다.

중국을 덮친 황사의 위력입니다.

황사는 사막 등의 모래와 흙먼지가 상승 기류를 타고 떠오르면서 발생합니다.

대기 상층 2~3km까지 올라간 황사는 봄철에 주로 부는 북서풍을 따라 국내로 들어옵니다.

황사 발원지의 날씨가 건조할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황사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 중국 북서부에서는 저기압이 지나가며 강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봄이 되면서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만들어내는 강풍대가 사막 지역을 통과할 때 이 흙먼지가 부유하면서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차츰 하강하기 때문에 발원지와 멀어질수록 옅어집니다.

이 때문에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하는 황사와 달리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는 발원량이 적어도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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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강풍에 잇달아 발원…북서풍 타고 국내로
    • 입력 2025-03-12 21:15:32
    • 수정2025-03-12 22:07:06
    뉴스 9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황사 발원지인 고비 사막 등에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강풍까지 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황사가 어디서 어떻게 날아들어오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모래 먼지에 갇힌 도시가 온통 누렇게 보입니다.

강풍을 타고 솟구친 모래들로 도로를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장벽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래바람에 앞도 잘 보이지 않고, 교통 통제에 나선 경찰들조차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합니다.

중국을 덮친 황사의 위력입니다.

황사는 사막 등의 모래와 흙먼지가 상승 기류를 타고 떠오르면서 발생합니다.

대기 상층 2~3km까지 올라간 황사는 봄철에 주로 부는 북서풍을 따라 국내로 들어옵니다.

황사 발원지의 날씨가 건조할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황사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 중국 북서부에서는 저기압이 지나가며 강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봄이 되면서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만들어내는 강풍대가 사막 지역을 통과할 때 이 흙먼지가 부유하면서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황사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차츰 하강하기 때문에 발원지와 멀어질수록 옅어집니다.

이 때문에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하는 황사와 달리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는 발원량이 적어도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화면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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