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후폭풍 예고
입력 2025.03.12 (23:09)
수정 2025.03.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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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9개월째 파행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의장 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법적 대응 등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 총회.
이성룡, 김기환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투표 결과 10표를 얻은 이성룡 의원이 김기환 의원을 2표 차이로 꺾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성룡/울산시의원/국민의힘 :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더욱더 저희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서 더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그런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다수여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본선거에서 이성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대응이 변수입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의장 선거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안 의원은 재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중 기표된 투표지는 무효로 11표를 얻은 안 의원이 다수 득표자라며,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을 취소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의장인지는 법원이 가릴 수 없다"며, 의장 선출을 의회 몫으로 돌렸습니다.
안 의원은 "1심 판결에 따라 자신을 의장으로 정정해 선포만 하면 된다"며, "재선거를 강행하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지난 10일 : "법원의 명확한 판단과 시의회 입법·법률의 명확한 자문에도 단순히 다수당 힘의 논리를 앞세운 재선거는 법과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의회 파행 사태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울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9개월째 파행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의장 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법적 대응 등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 총회.
이성룡, 김기환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투표 결과 10표를 얻은 이성룡 의원이 김기환 의원을 2표 차이로 꺾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성룡/울산시의원/국민의힘 :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더욱더 저희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서 더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그런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다수여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본선거에서 이성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대응이 변수입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의장 선거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안 의원은 재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중 기표된 투표지는 무효로 11표를 얻은 안 의원이 다수 득표자라며,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을 취소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의장인지는 법원이 가릴 수 없다"며, 의장 선출을 의회 몫으로 돌렸습니다.
안 의원은 "1심 판결에 따라 자신을 의장으로 정정해 선포만 하면 된다"며, "재선거를 강행하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지난 10일 : "법원의 명확한 판단과 시의회 입법·법률의 명확한 자문에도 단순히 다수당 힘의 논리를 앞세운 재선거는 법과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의회 파행 사태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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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9개월째 파행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의장 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법적 대응 등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 총회.
이성룡, 김기환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투표 결과 10표를 얻은 이성룡 의원이 김기환 의원을 2표 차이로 꺾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성룡/울산시의원/국민의힘 :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더욱더 저희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서 더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그런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다수여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본선거에서 이성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대응이 변수입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의장 선거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안 의원은 재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중 기표된 투표지는 무효로 11표를 얻은 안 의원이 다수 득표자라며,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을 취소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의장인지는 법원이 가릴 수 없다"며, 의장 선출을 의회 몫으로 돌렸습니다.
안 의원은 "1심 판결에 따라 자신을 의장으로 정정해 선포만 하면 된다"며, "재선거를 강행하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지난 10일 : "법원의 명확한 판단과 시의회 입법·법률의 명확한 자문에도 단순히 다수당 힘의 논리를 앞세운 재선거는 법과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의회 파행 사태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울산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9개월째 파행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이성룡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의장 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법적 대응 등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 총회.
이성룡, 김기환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투표 결과 10표를 얻은 이성룡 의원이 김기환 의원을 2표 차이로 꺾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성룡/울산시의원/국민의힘 :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더욱더 저희 시의회를 하나로 단합시켜서 더 성숙하게 시민들 곁으로 나아가는 그런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다수여서 오는 20일로 예정된 본선거에서 이성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의 대응이 변수입니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의장 선거와 관련한 1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안 의원은 재선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중 기표된 투표지는 무효로 11표를 얻은 안 의원이 다수 득표자라며, 이성룡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을 취소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의장인지는 법원이 가릴 수 없다"며, 의장 선출을 의회 몫으로 돌렸습니다.
안 의원은 "1심 판결에 따라 자신을 의장으로 정정해 선포만 하면 된다"며, "재선거를 강행하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지난 10일 : "법원의 명확한 판단과 시의회 입법·법률의 명확한 자문에도 단순히 다수당 힘의 논리를 앞세운 재선거는 법과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의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무소속 안수일 의원이 법적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의회 파행 사태가 되풀이될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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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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