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상호관세, 설득 최선”…철강 관세 부과 시작

입력 2025.03.13 (12:22) 수정 2025.03.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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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강과 알루미늄 등 우리 제품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 면담을 위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이 어제(12일)부터 철강, 알루미늄 원자재와 부품 등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의 경제 안보 정책에 가장 적합한 협력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미국 측에 인식시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리어 미 USTR(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던 우리 철강·알루미늄 업계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서입니다.

25% 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철강업계가 짊어질 비용 부담은 1조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유경연/알루미늄 가공업체 대표 : "(관세를) 25% 때린다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없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매출이 상대적으로 축소된다라고…."]

관련 중소기업과 연관 산업까지 줄줄이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대미 수출 물량을 제한받던 철강 '263만 톤 무관세' 쿼터가 없어진 건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윤/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 : "(미국 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이제 범용 제품 쪽에서는 가격 경쟁이 중요하다 보니까 경합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산업부는 오늘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 철강 산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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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3 12:22:41
    • 수정2025-03-13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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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강과 알루미늄 등 우리 제품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 면담을 위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이 어제(12일)부터 철강, 알루미늄 원자재와 부품 등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한 데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의 경제 안보 정책에 가장 적합한 협력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미국 측에 인식시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리어 미 USTR(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과 협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던 우리 철강·알루미늄 업계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서입니다.

25% 관세를 물게 되면 국내 철강업계가 짊어질 비용 부담은 1조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유경연/알루미늄 가공업체 대표 : "(관세를) 25% 때린다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없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매출이 상대적으로 축소된다라고…."]

관련 중소기업과 연관 산업까지 줄줄이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대미 수출 물량을 제한받던 철강 '263만 톤 무관세' 쿼터가 없어진 건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윤/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연구실장 : "(미국 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이제 범용 제품 쪽에서는 가격 경쟁이 중요하다 보니까 경합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산업부는 오늘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 철강 산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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