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변 훠궈’ 논란 식당, 이용자 4천 명에 10배 보상…20억 원 규모

입력 2025.03.13 (15:38) 수정 2025.03.13 (15: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한 유명 훠궈 체인 식당에서 한 남성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당 체인 측에서 당일 이용 손님들에게 환불과 보상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 측은 이른바 ‘소변 훠궈’ 사건에 대한 입장과 보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산시환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문제가 발생한 상하이 매장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한 손님 4천 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하고, 식사 비용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전체 보상규모는 천만 위안, 약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디라오 측은 “해당 매장의 훠궈 냄비와 식기류는 전부 교체됐으며,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두 남성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디라오의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액은 100만위안(약 2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소변 테러’를 저지르고 촬영에 가담한 남성 2명이 모두 10대여서 이들의 보호자가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17세인 이들은 상하이 공안 당국에 의해 일시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인데, ‘공공질서 문란죄’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시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을 방문해 룸 내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지난 6일부터 해당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고,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웨이보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소변 훠궈’ 논란 식당, 이용자 4천 명에 10배 보상…20억 원 규모
    • 입력 2025-03-13 15:38:14
    • 수정2025-03-13 15:39:54
    국제
중국의 한 유명 훠궈 체인 식당에서 한 남성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당 체인 측에서 당일 이용 손님들에게 환불과 보상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 측은 이른바 ‘소변 훠궈’ 사건에 대한 입장과 보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산시환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문제가 발생한 상하이 매장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한 손님 4천 109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하고, 식사 비용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전체 보상규모는 천만 위안, 약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이디라오 측은 “해당 매장의 훠궈 냄비와 식기류는 전부 교체됐으며,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두 남성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디라오의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액은 100만위안(약 2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소변 테러’를 저지르고 촬영에 가담한 남성 2명이 모두 10대여서 이들의 보호자가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17세인 이들은 상하이 공안 당국에 의해 일시 구류 처분을 받은 상태인데, ‘공공질서 문란죄’로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시의 한 하이디라오 매장을 방문해 룸 내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변을 보는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지난 6일부터 해당 영상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이 발칵 뒤집혔고,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웨이보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