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쿼터제 종료”…경남 업계 영향은?
입력 2025.03.13 (19:20)
수정 2025.03.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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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지역 관련 업계는 비용을 부담할까봐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수출 쿼터가 없어지고 모든 국가가 동일하게 관세 적용을 받는 만큼,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가전 부품 업체에 철강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지만, 트럼프발 관세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자동차·가전 업계 생산이 위축되면, 철강 소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성현/경남스틸(주) 영업본부장 : "소재를 공급하는 저희 쪽에서도 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는 큰 타격은 없지만 당장 4월부터는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미국 시장이 35%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조용준/알멕(주) 전무 : "파생 제품을 포함해 알루미늄 제품 전부에 대해서 관세가 부과될 상황이라서, 미국 정부와 협상 과정과 진행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다루는 기업은 모두 5백여 곳.
지난해 경남의 대미 수출 규모는 철강 2억 3,600만 달러, 알루미늄 2,1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미국이 보편 관세 1%를 올리면 중소기업 수출이 0.5%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경남의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긴장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연간 263만 톤의 수출 쿼터 제한이 풀림에 따라, 오히려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기존의 쿼터제가 폐지되고 이제 단순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이런 시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모든 국가가 25% 관세를 함께 적용받는 만큼, 출발선이 동일해졌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업계는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지역 관련 업계는 비용을 부담할까봐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수출 쿼터가 없어지고 모든 국가가 동일하게 관세 적용을 받는 만큼,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가전 부품 업체에 철강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지만, 트럼프발 관세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자동차·가전 업계 생산이 위축되면, 철강 소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성현/경남스틸(주) 영업본부장 : "소재를 공급하는 저희 쪽에서도 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는 큰 타격은 없지만 당장 4월부터는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미국 시장이 35%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조용준/알멕(주) 전무 : "파생 제품을 포함해 알루미늄 제품 전부에 대해서 관세가 부과될 상황이라서, 미국 정부와 협상 과정과 진행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다루는 기업은 모두 5백여 곳.
지난해 경남의 대미 수출 규모는 철강 2억 3,600만 달러, 알루미늄 2,1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미국이 보편 관세 1%를 올리면 중소기업 수출이 0.5%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경남의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긴장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연간 263만 톤의 수출 쿼터 제한이 풀림에 따라, 오히려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기존의 쿼터제가 폐지되고 이제 단순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이런 시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모든 국가가 25% 관세를 함께 적용받는 만큼, 출발선이 동일해졌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업계는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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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3 1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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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지역 관련 업계는 비용을 부담할까봐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수출 쿼터가 없어지고 모든 국가가 동일하게 관세 적용을 받는 만큼,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가전 부품 업체에 철강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지만, 트럼프발 관세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자동차·가전 업계 생산이 위축되면, 철강 소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성현/경남스틸(주) 영업본부장 : "소재를 공급하는 저희 쪽에서도 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는 큰 타격은 없지만 당장 4월부터는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미국 시장이 35%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조용준/알멕(주) 전무 : "파생 제품을 포함해 알루미늄 제품 전부에 대해서 관세가 부과될 상황이라서, 미국 정부와 협상 과정과 진행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다루는 기업은 모두 5백여 곳.
지난해 경남의 대미 수출 규모는 철강 2억 3,600만 달러, 알루미늄 2,1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미국이 보편 관세 1%를 올리면 중소기업 수출이 0.5%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경남의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긴장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연간 263만 톤의 수출 쿼터 제한이 풀림에 따라, 오히려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기존의 쿼터제가 폐지되고 이제 단순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이런 시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모든 국가가 25% 관세를 함께 적용받는 만큼, 출발선이 동일해졌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업계는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지역 관련 업계는 비용을 부담할까봐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수출 쿼터가 없어지고 모든 국가가 동일하게 관세 적용을 받는 만큼,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가전 부품 업체에 철강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지 않지만, 트럼프발 관세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자동차·가전 업계 생산이 위축되면, 철강 소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왕성현/경남스틸(주) 영업본부장 : "소재를 공급하는 저희 쪽에서도 앞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는 큰 타격은 없지만 당장 4월부터는 조금씩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또 다른 기업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미국 시장이 35%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조용준/알멕(주) 전무 : "파생 제품을 포함해 알루미늄 제품 전부에 대해서 관세가 부과될 상황이라서, 미국 정부와 협상 과정과 진행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다루는 기업은 모두 5백여 곳.
지난해 경남의 대미 수출 규모는 철강 2억 3,600만 달러, 알루미늄 2,1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미국이 보편 관세 1%를 올리면 중소기업 수출이 0.5% 감소한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경남의 철강·알루미늄 업계는 긴장 속에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연간 263만 톤의 수출 쿼터 제한이 풀림에 따라, 오히려 수출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기존의 쿼터제가 폐지되고 이제 단순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이런 시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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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업계는 미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출 다변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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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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