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 오를 동안 세종 3% 떨어졌다

입력 2025.03.13 (21:23) 수정 2025.03.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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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산세 등의 기준이 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은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이 주도해 8%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세종이 3% 넘게 떨어지는 등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내렸습니다.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변의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4㎡ 거래가가 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런 실거래가 등을 반영해 책정된 올해 공시가는 34억여 원.

공시가격에 따라 산정되는 보유세 또한 1년 전보다 36%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입주민/음성변조 : "집값 올리고 그래서 세금 내고…. 좋아할 사람이 없잖아요."]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8%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커서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은 10% 안팎으로 올랐는데, 강북과 도봉, 구로 등은 1%대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비수도권 대부분은 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세종은 3% 넘게 떨어졌고, 대구와 대전 등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69%로 지난해와 같습니다.

때문에 공시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해당 지역의 집값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공시가격이) 서울은 또 올해도 플러스고 그다음에 지방에서도 또 내려간 곳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더 벌어졌다고 할 수 있죠."]

공시가 12억 원 초과인 종부세 대상 아파트도 전체의 88%가 서울에 집중됐습니다.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미분양이 쌓이는 지방.

갈수록 심해지는 집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으로도 증명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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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8% 오를 동안 세종 3% 떨어졌다
    • 입력 2025-03-13 21:23:22
    • 수정2025-03-13 22:03:15
    뉴스 9
[앵커]

재산세 등의 기준이 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은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이 주도해 8%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세종이 3% 넘게 떨어지는 등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내렸습니다.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변의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4㎡ 거래가가 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런 실거래가 등을 반영해 책정된 올해 공시가는 34억여 원.

공시가격에 따라 산정되는 보유세 또한 1년 전보다 36%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입주민/음성변조 : "집값 올리고 그래서 세금 내고…. 좋아할 사람이 없잖아요."]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8%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편차가 커서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은 10% 안팎으로 올랐는데, 강북과 도봉, 구로 등은 1%대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비수도권 대부분은 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세종은 3% 넘게 떨어졌고, 대구와 대전 등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69%로 지난해와 같습니다.

때문에 공시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해당 지역의 집값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공시가격이) 서울은 또 올해도 플러스고 그다음에 지방에서도 또 내려간 곳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더 벌어졌다고 할 수 있죠."]

공시가 12억 원 초과인 종부세 대상 아파트도 전체의 88%가 서울에 집중됐습니다.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미분양이 쌓이는 지방.

갈수록 심해지는 집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으로도 증명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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