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전 의원 “민주당, 감사원장 등 탄핵 기각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입력 2025.03.14 (09:31) 수정 2025.03.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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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따른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에 “민주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 정서에 부합하고, 역풍이 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의원은 오늘(14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장 등 13건의 탄핵소추안 가운데 8건이 기각됐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당시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과도한 행위라는 걸 국민 다수가 알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우리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을 과도하게 썼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유튜브 채널에서 얘기했다”며 “민주당은 ‘헌재가 탄핵 소추권 남용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진화하고 있는데, 이건 그렇게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기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과도한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의견을 너무 수용하지 않고,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남발하는 모습들이 결국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1차적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고, 야당도 너무 감정적으로 했다는 것에 한 번쯤 자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승복해야 한다”며 “그러나 감사원, 그리고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문제에 대해서는 헌재가 지적했기 때문에 감사원과 검찰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줄탄핵이라는 비판이 계속 있었는데,줄거부권 행사에 대한 지적도 있어야 되고 거기에 대한 정부의 해명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윤석열·한덕수·최상목 이 정부에서 38건의 법안을 두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가 거의 없는 상태 아닌가”라며 “검찰은 탄핵 이외의 방법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탄핵소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패배한 건 사실이지만, 헌재에서도 지적한 건 지적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 상호 간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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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비명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잇따른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에 “민주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 정서에 부합하고, 역풍이 불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의원은 오늘(14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감사원장 등 13건의 탄핵소추안 가운데 8건이 기각됐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당시 상황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과도한 행위라는 걸 국민 다수가 알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우리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을 과도하게 썼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유튜브 채널에서 얘기했다”며 “민주당은 ‘헌재가 탄핵 소추권 남용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진화하고 있는데, 이건 그렇게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기대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과도한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의견을 너무 수용하지 않고,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을 남발하는 모습들이 결국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1차적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고, 야당도 너무 감정적으로 했다는 것에 한 번쯤 자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승복해야 한다”며 “그러나 감사원, 그리고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문제에 대해서는 헌재가 지적했기 때문에 감사원과 검찰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줄탄핵이라는 비판이 계속 있었는데,줄거부권 행사에 대한 지적도 있어야 되고 거기에 대한 정부의 해명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윤석열·한덕수·최상목 이 정부에서 38건의 법안을 두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가 거의 없는 상태 아닌가”라며 “검찰은 탄핵 이외의 방법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탄핵소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패배한 건 사실이지만, 헌재에서도 지적한 건 지적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 상호 간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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