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 달 연속 ‘경기 하방 압력 증가’ 평가
입력 2025.03.14 (10:18)
수정 2025.03.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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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3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표현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빼고 ‘하방 위험 증가 우려’를 넣었고, 1월부터는 ‘하방 압력 증가’로 부정적 판단을 키웠습니다.
이번 호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5.9% 줄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1월 산업 생산은 광공업(-2.3%), 서비스업(-0.8%), 건설업(-4.3%)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2.7% 줄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고, 설비투자(-14.2%)와 건설투자(-4.3%)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2월 소비자심리(CSI)는 95.2로 전 달보다 4.0p 상승했지만, 기업 심리 실적은 0.6p 하락했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각각 0.4p, 0.3p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과 전망 모두 어둡게 나타났습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6천 명 증가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7.4만 명)과 건설업(-16.7만 명), 도소매업(-6.5만 명)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직(-9.2만 명),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23.5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12만 3천 명)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3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표현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빼고 ‘하방 위험 증가 우려’를 넣었고, 1월부터는 ‘하방 압력 증가’로 부정적 판단을 키웠습니다.
이번 호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5.9% 줄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1월 산업 생산은 광공업(-2.3%), 서비스업(-0.8%), 건설업(-4.3%)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2.7% 줄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고, 설비투자(-14.2%)와 건설투자(-4.3%)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2월 소비자심리(CSI)는 95.2로 전 달보다 4.0p 상승했지만, 기업 심리 실적은 0.6p 하락했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각각 0.4p, 0.3p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과 전망 모두 어둡게 나타났습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6천 명 증가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7.4만 명)과 건설업(-16.7만 명), 도소매업(-6.5만 명)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직(-9.2만 명),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23.5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12만 3천 명)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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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4 10:18:50
- 수정2025-03-14 10:21:33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압력이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3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표현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빼고 ‘하방 위험 증가 우려’를 넣었고, 1월부터는 ‘하방 압력 증가’로 부정적 판단을 키웠습니다.
이번 호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5.9% 줄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1월 산업 생산은 광공업(-2.3%), 서비스업(-0.8%), 건설업(-4.3%)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2.7% 줄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고, 설비투자(-14.2%)와 건설투자(-4.3%)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2월 소비자심리(CSI)는 95.2로 전 달보다 4.0p 상승했지만, 기업 심리 실적은 0.6p 하락했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각각 0.4p, 0.3p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과 전망 모두 어둡게 나타났습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6천 명 증가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7.4만 명)과 건설업(-16.7만 명), 도소매업(-6.5만 명)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직(-9.2만 명),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23.5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12만 3천 명)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오늘(14일)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3월호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경제 심리도 위축됐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표현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빼고 ‘하방 위험 증가 우려’를 넣었고, 1월부터는 ‘하방 압력 증가’로 부정적 판단을 키웠습니다.
이번 호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추가됐습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 증가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5.9% 줄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1월 산업 생산은 광공업(-2.3%), 서비스업(-0.8%), 건설업(-4.3%) 등에서 감소하며 전월 대비 2.7% 줄었습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고, 설비투자(-14.2%)와 건설투자(-4.3%)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2월 소비자심리(CSI)는 95.2로 전 달보다 4.0p 상승했지만, 기업 심리 실적은 0.6p 하락했습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각각 0.4p, 0.3p 하락하며,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과 전망 모두 어둡게 나타났습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 6천 명 증가며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7.4만 명)과 건설업(-16.7만 명), 도소매업(-6.5만 명)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직(-9.2만 명),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23.5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12만 3천 명)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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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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