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김한정 재소환

입력 2025.03.14 (15:01) 수정 2025.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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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짼데, 검찰이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지 2주 만입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 측이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그 대가로 김 씨로부터 3,300만 원을 대신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과 제주에 있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다음 날엔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씨의 휴대전화와 PC, 차량 2대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명 씨 측에 3,300만 원을 입금한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명 씨 측에 돈을 준 건 사실이지만, 후원자로서 여론 동향이 궁금해 의뢰했을 뿐 오 시장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 캠프 쪽으로 전달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2021년 1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소개로 명 씨를 처음 만났지만 이후 관계를 끊어냈고,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받아본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명태균 씨를 추가 조사한 데 이어, 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특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잇따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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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검찰,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김한정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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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14 15:39:05
    단독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짼데, 검찰이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최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지 2주 만입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 측이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그 대가로 김 씨로부터 3,300만 원을 대신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과 제주에 있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다음 날엔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김 씨의 휴대전화와 PC, 차량 2대 블랙박스 기록 등을 토대로, 명 씨 측에 3,300만 원을 입금한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명 씨 측에 돈을 준 건 사실이지만, 후원자로서 여론 동향이 궁금해 의뢰했을 뿐 오 시장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 캠프 쪽으로 전달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2021년 1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소개로 명 씨를 처음 만났지만 이후 관계를 끊어냈고,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결과를 받아본 적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명태균 씨를 추가 조사한 데 이어, 오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특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잇따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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