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협상 재개”…이스라엘 “심리전” 비난

입력 2025.03.14 (20:45) 수정 2025.03.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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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협상을 재개하자는 중재국의 제안을 받아 책임감 있게,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억류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 에던 알렉산더의 석방과 다른 인질 시신 4구의 반환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협상에 참여해 (휴전) 2단계 문제의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인 이스라엘이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위트코프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계속 거부하며 인질 가족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일 저녁 각료들을 소집해 협상팀에게 자세한 보고를 받은 뒤 인질 석방과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이미 만료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1단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남은 인질의 절반을 즉시 석방하고,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단계 연장을 주장하는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 이행을 고수하면서 양측 논의가 교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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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20:45:38
    • 수정2025-03-14 23:50:07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협상을 재개하자는 중재국의 제안을 받아 책임감 있게,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억류하고 있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 에던 알렉산더의 석방과 다른 인질 시신 4구의 반환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협상에 참여해 (휴전) 2단계 문제의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한다"며 "점령군인 이스라엘이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위트코프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계속 거부하며 인질 가족을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일 저녁 각료들을 소집해 협상팀에게 자세한 보고를 받은 뒤 인질 석방과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이미 만료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1단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남은 인질의 절반을 즉시 석방하고,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단계 연장을 주장하는 위트코프 특사의 제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 등을 조건으로 하는 2단계 이행을 고수하면서 양측 논의가 교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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