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가 다 했다…소주 수출 2억 달러 돌파

입력 2025.03.14 (21:37) 수정 2025.03.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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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 세계 한국 소주 열풍이 대단합니다.

지난해 수출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과일 소주 인기가 한몫했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소주를 고르는 현지인들.

종류도 많아 뭘 고를지 고민하다 결국 이것저것 다 담았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소주 맛보려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지난해 소주 해외 수출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03년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가 된 겁니다.

수출이 일본 중심에서 전 세계로 확 늘어난 덕분입니다.

95개 수출국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미국.

수출 소주 네 병 중 한 병을 사 갑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다음입니다.

인기를 끌어올린 건 순하고 달짝지근한 과일소주입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 석류 등 다양한 맛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엔 과일소주 수출량이 전체 소주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윤홍철/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사무관 : "코로나를 겪으면서 높아진 건강 의식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특히 북중미, 유럽 수출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소주 세계화가 진행 중이라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경진/화면제공: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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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소주’가 다 했다…소주 수출 2억 달러 돌파
    • 입력 2025-03-14 21:37:26
    • 수정2025-03-14 22:14:07
    뉴스 9
[앵커]

최근 전 세계 한국 소주 열풍이 대단합니다.

지난해 수출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과일 소주 인기가 한몫했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포도가 맛있어. 딸기 맛도 사자."]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소주를 고르는 현지인들.

종류도 많아 뭘 고를지 고민하다 결국 이것저것 다 담았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소주 맛보려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니아 브라일리/영국인 : "맛이 가볍고 상쾌한데 알코올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어요."]

지난해 소주 해외 수출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03년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21년 만에 두 배가 된 겁니다.

수출이 일본 중심에서 전 세계로 확 늘어난 덕분입니다.

95개 수출국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미국.

수출 소주 네 병 중 한 병을 사 갑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다음입니다.

인기를 끌어올린 건 순하고 달짝지근한 과일소주입니다.

[응엔 꽁 남 아잉/베트남인 : "보통 술에는 쓴맛이 많은데 소주는 다양한 과일 맛이라 좋아요."]

유자, 석류 등 다양한 맛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엔 과일소주 수출량이 전체 소주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윤홍철/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사무관 : "코로나를 겪으면서 높아진 건강 의식에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특히 북중미, 유럽 수출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소주 세계화가 진행 중이라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경진/화면제공: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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