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앞두고, 농촌 곳곳 쓰레기로 ‘몸살’

입력 2025.03.14 (21:40) 수정 2025.03.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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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있는데요.

농촌 곳곳에선 겨울 내내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불법투기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외곽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쓰레기가 성인 허리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비료 포대가 한 뭉치.

각종 봉지에 마구 버린 온갖 쓰레기가 어지럽게 섞여 있습니다.

외지인들이 지나가며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잦다는게 주민들의 말입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외부에서 갖다 버리는 건 정말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며칠 전에도 저 위쪽에서 이거는 그냥 이렇게 버리시면 안 되는데 그러니까 당신 뭐야 이러는 거예요. 근데 보니까 우리 동네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주민들이 나서 치워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최홍용/춘천시 북산면 : "봄 되면 마을 청소한다고 우리 주민들이 나와서 세 군데 거를 치워요. 마을 돈으로 사 오고 해가지고 마을 주민들 풀어서 청소를 한다고."]

또 다른 마을도 비슷합니다.

쓰레기 수거장이 있는데도, 바로 옆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고장 난 청소기와 여행 가방, 고철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불법 투기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일반쓰레기뿐만 아니라 이렇게 큰 대형 스피커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만 8,800건 넘는 불법투기가 적발됐습니다.

날씨가 풀리는 시기에 투기도 함께 증가합니다.

특히, CCTV가 없는 외곽에 집중되는데, 버린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이달부터 관련 부서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합니다.

[남창진/강원도 자원재활용팀장 : "산림 부서, 농업 부서 저희 환경 부서와 이제 합동으로 영농부산물에 대한 불법소각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과 더불어서 무단투기 이쪽도 이제 같이 감시 활동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또, 쓰레기 불법 투기자는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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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철 앞두고, 농촌 곳곳 쓰레기로 ‘몸살’
    • 입력 2025-03-14 21:40:51
    • 수정2025-03-14 22:17:38
    뉴스9(춘천)
[앵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있는데요.

농촌 곳곳에선 겨울 내내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불법투기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외곽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쓰레기가 성인 허리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비료 포대가 한 뭉치.

각종 봉지에 마구 버린 온갖 쓰레기가 어지럽게 섞여 있습니다.

외지인들이 지나가며 생활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잦다는게 주민들의 말입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외부에서 갖다 버리는 건 정말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며칠 전에도 저 위쪽에서 이거는 그냥 이렇게 버리시면 안 되는데 그러니까 당신 뭐야 이러는 거예요. 근데 보니까 우리 동네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주민들이 나서 치워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최홍용/춘천시 북산면 : "봄 되면 마을 청소한다고 우리 주민들이 나와서 세 군데 거를 치워요. 마을 돈으로 사 오고 해가지고 마을 주민들 풀어서 청소를 한다고."]

또 다른 마을도 비슷합니다.

쓰레기 수거장이 있는데도, 바로 옆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고장 난 청소기와 여행 가방, 고철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불법 투기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일반쓰레기뿐만 아니라 이렇게 큰 대형 스피커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만 8,800건 넘는 불법투기가 적발됐습니다.

날씨가 풀리는 시기에 투기도 함께 증가합니다.

특히, CCTV가 없는 외곽에 집중되는데, 버린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이달부터 관련 부서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합니다.

[남창진/강원도 자원재활용팀장 : "산림 부서, 농업 부서 저희 환경 부서와 이제 합동으로 영농부산물에 대한 불법소각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과 더불어서 무단투기 이쪽도 이제 같이 감시 활동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또, 쓰레기 불법 투기자는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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