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소추 대리인단 혁신당 서상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인 조국혁신당 서상범 법률위원장이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서 위원장이 4.2 재보궐 선거에서 구로구청장 혁신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위원장은 "백지신탁 대신 사퇴를 선택한 국민의힘 전 구청장의 결정은 공적의무 대신 사적 이익을 선택한 구민 배신행위"라면서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를 넘어 정의에 반하는 관행과 낡은 관습과의 승부이자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내란세력들과의 승부"라고 말했습니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서 위워장은)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 그때 힘을 받아서 구로에서 탄핵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후보 등록이 이번달 14일까지였고, 그때까지 탄핵이 결정되지 않아 더 늦어질 수 없어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위원장의) 탄핵소추 대리인 역할은 다 마쳤다"며 "더 이상 법률가로서 역할이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로구청장은 기업인 출신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청장이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주식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서 패한 뒤 사퇴하면서 이번에 선거가 다시 치러지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조국혁신당 서상범, 진보당 최재희, 자유통일당 이강산 등 4명이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