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늘봄학교 장점 ‘뚜렷’…반대 목소리는?

입력 2025.03.17 (07:45) 수정 2025.03.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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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교육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중인 사업, 바로 늘봄전용학교인데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4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문을 연 '윤산늘봄전용학교'입니다.

방과후 교실과 돌봄을 더 키워,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거점 교육시설입니다.

인근 금사초와 명서초, 서명초 등 학교 3곳의 1, 2, 3학년 150여 명이 정규 수업을 마치고 이곳에 모입니다.

코딩부터 음악 줄넘기, 바이올린, 마술까지.

인기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장미화/학부모 : "교실마다 주제별 수업도 많고 학교가 아닌 새로운 곳에 오니까 오히려 더 재밌고, 지금은 선생님도 너무 좋고, 재밌다고 합니다."]

작은 초등학교의 프로그램은 보통 5개 안팎.

이에 반해 늘봄학교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 뭉치다 보니, 프로그램을 40여 개까지 가동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태순/윤산늘봄 전용학교장 : "내가 모르던 친구들을 만남으로 인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훨씬 인성교육에 더 좋다는 판단 하에…."]

부산에서는 명지를 시작으로, 남부민과 정관, 윤산까지, 모두 4곳에 늘봄학교가 생겼고 북구와 동구 등에도 곧 들어설 예정.

하지만 학부모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버스로 이동해야 해 통학 시간이 낭비되고 사고 우려가 생긴다는 이유에섭니다.

[허남조/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 "학부모님들을 직접 늘봄전용학교에 모시고 설명회도 하고, 가지고 계신 생각을 들어봄으로써 보다 더 나은 늘봄전용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 목표대로, 부산 전역에 늘봄학교를 확대하려면 통학 비효율과 안전에 대한 꼼꼼한 보완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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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늘봄학교 장점 ‘뚜렷’…반대 목소리는?
    • 입력 2025-03-17 07:45:19
    • 수정2025-03-17 09:09:23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 교육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중인 사업, 바로 늘봄전용학교인데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4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문을 연 '윤산늘봄전용학교'입니다.

방과후 교실과 돌봄을 더 키워,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거점 교육시설입니다.

인근 금사초와 명서초, 서명초 등 학교 3곳의 1, 2, 3학년 150여 명이 정규 수업을 마치고 이곳에 모입니다.

코딩부터 음악 줄넘기, 바이올린, 마술까지.

인기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장미화/학부모 : "교실마다 주제별 수업도 많고 학교가 아닌 새로운 곳에 오니까 오히려 더 재밌고, 지금은 선생님도 너무 좋고, 재밌다고 합니다."]

작은 초등학교의 프로그램은 보통 5개 안팎.

이에 반해 늘봄학교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 뭉치다 보니, 프로그램을 40여 개까지 가동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태순/윤산늘봄 전용학교장 : "내가 모르던 친구들을 만남으로 인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훨씬 인성교육에 더 좋다는 판단 하에…."]

부산에서는 명지를 시작으로, 남부민과 정관, 윤산까지, 모두 4곳에 늘봄학교가 생겼고 북구와 동구 등에도 곧 들어설 예정.

하지만 학부모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버스로 이동해야 해 통학 시간이 낭비되고 사고 우려가 생긴다는 이유에섭니다.

[허남조/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 "학부모님들을 직접 늘봄전용학교에 모시고 설명회도 하고, 가지고 계신 생각을 들어봄으로써 보다 더 나은 늘봄전용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 목표대로, 부산 전역에 늘봄학교를 확대하려면 통학 비효율과 안전에 대한 꼼꼼한 보완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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