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옴진리교 사건 30년…가해자가 보내온 편지

입력 2025.03.17 (19:34) 수정 2025.03.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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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옴진리교의 또 다른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 실행범들과 편지를 주고받아 온 남성이 있습니다.

[리포트]

1995년 2월, 가리야 씨의 아버지는 옴진리교에 납치된 뒤 숨졌습니다.

그가 공개한 한 통의 편지입니다.

'제 무도한 행위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된 옴진리교 신도였습니다.

[가리야 미노루/유족 : "(신문 기사를 읽었는지) 아버지가 커피를 좋아했다는 사실, 기일까지 기억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가리야 씨가 받은 편지는 10년간 28통.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합의금 지급을 약속했고, 형기를 마친 뒤에도 매달 합의금을 입금했습니다.

사건 발생 30년이 지난 올해, 가리야 씨는 남은 합의금 200여만 엔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리야 미노루/유족 : "(피해자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용서할 수는 없지만, 그에게 원했던 사죄와 속죄는 이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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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옴진리교 사건 30년…가해자가 보내온 편지
    • 입력 2025-03-17 19:34:04
    • 수정2025-03-17 19:44:15
    뉴스 7
[앵커]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사린 테러로부터 30년이 지났습니다.

옴진리교의 또 다른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 실행범들과 편지를 주고받아 온 남성이 있습니다.

[리포트]

1995년 2월, 가리야 씨의 아버지는 옴진리교에 납치된 뒤 숨졌습니다.

그가 공개한 한 통의 편지입니다.

'제 무도한 행위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된 옴진리교 신도였습니다.

[가리야 미노루/유족 : "(신문 기사를 읽었는지) 아버지가 커피를 좋아했다는 사실, 기일까지 기억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가리야 씨가 받은 편지는 10년간 28통.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합의금 지급을 약속했고, 형기를 마친 뒤에도 매달 합의금을 입금했습니다.

사건 발생 30년이 지난 올해, 가리야 씨는 남은 합의금 200여만 엔을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리야 미노루/유족 : "(피해자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용서할 수는 없지만, 그에게 원했던 사죄와 속죄는 이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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