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 속 인력난…우즈벡에서 돌파구?
입력 2025.03.17 (22:41)
수정 2025.03.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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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양성한 인력이 지역 조선사에 취업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몇 년 치 일감이 쌓인 울산의 조선소들.
하지만 일손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의 취업자 미충원율이 약 15%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조선·해양 관련 학과가 6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준 데다, 어렵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진 탓입니다.
국내 인력으론 조선소 구인난 해결하지 못하자, 울산시가 해외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찾았습니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한 인력을 지역 조선소에 투입하기로 하고 이민청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외무부 차관을 잇달아 만나 광역형 비자와 고용허가제가 추진되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적 교류도 크게 확대되면서 두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선 현지에서 문을 열 인력 양성 센터에서 올 연말까지 370명의 교육생이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외 인력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선소 노조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저임금 평준화 문제를 제기합니다.
또, 단기 취업을 넘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양성한 인력이 지역 조선사에 취업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몇 년 치 일감이 쌓인 울산의 조선소들.
하지만 일손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의 취업자 미충원율이 약 15%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조선·해양 관련 학과가 6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준 데다, 어렵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진 탓입니다.
국내 인력으론 조선소 구인난 해결하지 못하자, 울산시가 해외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찾았습니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한 인력을 지역 조선소에 투입하기로 하고 이민청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외무부 차관을 잇달아 만나 광역형 비자와 고용허가제가 추진되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적 교류도 크게 확대되면서 두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선 현지에서 문을 열 인력 양성 센터에서 올 연말까지 370명의 교육생이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외 인력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선소 노조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저임금 평준화 문제를 제기합니다.
또, 단기 취업을 넘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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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7 22:41:50
- 수정2025-03-18 06: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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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양성한 인력이 지역 조선사에 취업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몇 년 치 일감이 쌓인 울산의 조선소들.
하지만 일손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의 취업자 미충원율이 약 15%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조선·해양 관련 학과가 6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준 데다, 어렵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진 탓입니다.
국내 인력으론 조선소 구인난 해결하지 못하자, 울산시가 해외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찾았습니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한 인력을 지역 조선소에 투입하기로 하고 이민청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외무부 차관을 잇달아 만나 광역형 비자와 고용허가제가 추진되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적 교류도 크게 확대되면서 두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선 현지에서 문을 열 인력 양성 센터에서 올 연말까지 370명의 교육생이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외 인력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선소 노조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저임금 평준화 문제를 제기합니다.
또, 단기 취업을 넘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는데요,
현지에서 양성한 인력이 지역 조선사에 취업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박 수주가 잇따르며 몇 년 치 일감이 쌓인 울산의 조선소들.
하지만 일손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조선업의 취업자 미충원율이 약 15%로, 전체 산업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조선·해양 관련 학과가 6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준 데다, 어렵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더해진 탓입니다.
국내 인력으론 조선소 구인난 해결하지 못하자, 울산시가 해외사절단을 꾸려 우즈베키스탄을 찾았습니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한 인력을 지역 조선소에 투입하기로 하고 이민청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와 외무부 차관을 잇달아 만나 광역형 비자와 고용허가제가 추진되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번 업무협약으로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간 인적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적 교류도 크게 확대되면서 두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선 현지에서 문을 열 인력 양성 센터에서 올 연말까지 370명의 교육생이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과 한국어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외 인력 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선소 노조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과 함께 저임금 평준화 문제를 제기합니다.
또, 단기 취업을 넘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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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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