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압박 나선 유럽…‘우크라 종전 논의’ 미·러 통화 임박
입력 2025.03.18 (11:46)
수정 2025.03.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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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중대 분수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유럽이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18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통화가 임박하자 유럽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엑스, 옛 트위터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충분히 많은 삶이 파괴됐다”며 “총성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였다”며 “이제 러시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을 향해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에 지금 바로 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영국과 동맹들은 러시아가 진지한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400억 유로, 약 63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종전을 서두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국의 군 수뇌부가 모여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사안이 휴전 합의의 뇌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파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영국은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을 받을 때 우크라이나에 묻지 않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응수했고, 프랑스도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각 18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통화가 임박하자 유럽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엑스, 옛 트위터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충분히 많은 삶이 파괴됐다”며 “총성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였다”며 “이제 러시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을 향해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에 지금 바로 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영국과 동맹들은 러시아가 진지한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400억 유로, 약 63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종전을 서두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국의 군 수뇌부가 모여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사안이 휴전 합의의 뇌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파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영국은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을 받을 때 우크라이나에 묻지 않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응수했고, 프랑스도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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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압박 나선 유럽…‘우크라 종전 논의’ 미·러 통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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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1:46:17
- 수정2025-03-18 11:53:06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중대 분수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유럽이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18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통화가 임박하자 유럽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엑스, 옛 트위터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충분히 많은 삶이 파괴됐다”며 “총성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였다”며 “이제 러시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을 향해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에 지금 바로 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영국과 동맹들은 러시아가 진지한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400억 유로, 약 63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종전을 서두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국의 군 수뇌부가 모여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사안이 휴전 합의의 뇌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파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영국은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을 받을 때 우크라이나에 묻지 않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응수했고, 프랑스도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각 18일로 예정된 미국과 러시아 통화가 임박하자 유럽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엑스, 옛 트위터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이 죽었고, 충분히 많은 삶이 파괴됐다”며 “총성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였다”며 “이제 러시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도 푸틴을 향해 “완전하고 조건 없는 휴전에 지금 바로 동의하라”고 촉구하고, 영국과 동맹들은 러시아가 진지한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400억 유로, 약 63조 원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종전을 서두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또 오는 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국의 군 수뇌부가 모여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사안이 휴전 합의의 뇌관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파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에 영국은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을 받을 때 우크라이나에 묻지 않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응수했고, 프랑스도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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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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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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