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도민에게 열린 공간’…재원 마련은 ‘걱정’

입력 2025.03.18 (19:19) 수정 2025.03.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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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도청 신청사의 첫 모습이 공개된 후, 오늘(18일) 공간 활용을 볼 수 있는 배치도 등이 첫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강원도는 도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채워넣겠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돈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신청사 배치도입니다.

안팎으로 열린 공간을 위해 'ㅁ'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핵심은 강원도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대규모 다목적 광장에 옥상정원과 산책로도 곳곳에 있습니다.

뿔뿔이 흩어졌던 부서들도 집중시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차장입니다.

주차 면수가 현재의 두 배인 1,600여 대로 늘어납니다.

[강동우/설계 용역 건축사사무소 부사장 : "지하 주차장을 1개 층에서 2개 층으로 변경했습니다. 현 청사는 847대의 주차구획으로 현저히 부족합니다."]

강원도는 이 초안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청사 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친 후에 내년 상반기에는 진입도로부터 착공을 할 겁니다."]

문제는 5,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입니다.

강원도는 자체 재원을 기금으로 적립해, 신청사 건립에 드는 비용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적립된 기금은 860억 원.

토지보상비 등으로 이미 780억 원을 쓰고, 남은 건 80억 원 수준.

올해에만 토지보상비와 도로설계용역비로 120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도로공사 등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4년 동안 한 해 1,000억 원 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말고는 재원 확보 방안이 막막합니다.

[김길수/강원도의회 제11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 후순위로 밀리는..SOC나 산업 같은 분야,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국비 확보를 많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공사 자재비 상승과 길어지는 경기 침체도 사업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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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신청사 ‘도민에게 열린 공간’…재원 마련은 ‘걱정’
    • 입력 2025-03-18 19:19:24
    • 수정2025-03-18 19:51:58
    뉴스7(춘천)
[앵커]

지난해 강원도청 신청사의 첫 모습이 공개된 후, 오늘(18일) 공간 활용을 볼 수 있는 배치도 등이 첫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강원도는 도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채워넣겠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돈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신청사 배치도입니다.

안팎으로 열린 공간을 위해 'ㅁ'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핵심은 강원도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대규모 다목적 광장에 옥상정원과 산책로도 곳곳에 있습니다.

뿔뿔이 흩어졌던 부서들도 집중시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차장입니다.

주차 면수가 현재의 두 배인 1,600여 대로 늘어납니다.

[강동우/설계 용역 건축사사무소 부사장 : "지하 주차장을 1개 층에서 2개 층으로 변경했습니다. 현 청사는 847대의 주차구획으로 현저히 부족합니다."]

강원도는 이 초안을 토대로 올해 말까지 청사 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준호/강원도 도청이전추진단장 :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친 후에 내년 상반기에는 진입도로부터 착공을 할 겁니다."]

문제는 5,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입니다.

강원도는 자체 재원을 기금으로 적립해, 신청사 건립에 드는 비용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적립된 기금은 860억 원.

토지보상비 등으로 이미 780억 원을 쓰고, 남은 건 80억 원 수준.

올해에만 토지보상비와 도로설계용역비로 120억 원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도로공사 등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4년 동안 한 해 1,000억 원 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말고는 재원 확보 방안이 막막합니다.

[김길수/강원도의회 제11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 후순위로 밀리는..SOC나 산업 같은 분야,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국비 확보를 많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공사 자재비 상승과 길어지는 경기 침체도 사업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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