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를 딛고…농업도시가 잘 사는 길은?

입력 2025.03.18 (21:46) 수정 2025.03.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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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남동부 광주시가 21일 시 승격 24년을 맞습니다.

수도권이면서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광주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시의 강점을 살려 농업으로도 잘 사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 양벌동에 자리 잡은 자연채 푸드팜센터, 대형마트처럼 보이지만 광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로컬푸드 판매장입니다.

도시민과 지역 농업인들을 연결하는 대안적 공간입니다.

[이유정/광주시 주무관 : "지금 보시고 있는 제품은 꿀이고요. 생산자 사진하고 생산지가 어디인지 표시돼 있습니다.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시고 운송하시면 소포장실에서 직접 포장하고 직접 진열까지 하시는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광주시 농업인 3백 명이 이곳에 농산물과 가공품을 납품합니다.

쌈채소와 황새냉이, 민들레와 갖가지 약초….

모든 농산물의 가격은 당일당일 농업인 스스로 책정합니다.

[김아랑/광주시민 : "제가 임산부라서 유기농 제품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 오면 유기농 다 있으니까 쇼핑하기 편한 것 같아요. 여기에 오면 그때그때 어떤 나물들이 제철인지 알 수가 있어요."]

[홍경호·정규옥 : "용인에서 왔어요. (여기 먼데 어떻게 오셨어요?) 여기 싸다고 소문이 나서 한 번 와봤어요."]

판로 확보가 최대 과제인 농업인들도 걱정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한위진/딸기농장 운영 5년 차 : "잘 팔려도 남는 게 좀 있었는데 푸드팜센터에서 그런 것들을 로컬 매장에서 파니까 재고 부분이 많이 줄었어요."]

자연보전권역과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8중 규제를 받고 있는 광주시.

도시민에겐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겐 판로 걱정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도농복합시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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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를 딛고…농업도시가 잘 사는 길은?
    • 입력 2025-03-18 21:46:47
    • 수정2025-03-18 21:51:40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남동부 광주시가 21일 시 승격 24년을 맞습니다.

수도권이면서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광주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시의 강점을 살려 농업으로도 잘 사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 양벌동에 자리 잡은 자연채 푸드팜센터, 대형마트처럼 보이지만 광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로컬푸드 판매장입니다.

도시민과 지역 농업인들을 연결하는 대안적 공간입니다.

[이유정/광주시 주무관 : "지금 보시고 있는 제품은 꿀이고요. 생산자 사진하고 생산지가 어디인지 표시돼 있습니다.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시고 운송하시면 소포장실에서 직접 포장하고 직접 진열까지 하시는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광주시 농업인 3백 명이 이곳에 농산물과 가공품을 납품합니다.

쌈채소와 황새냉이, 민들레와 갖가지 약초….

모든 농산물의 가격은 당일당일 농업인 스스로 책정합니다.

[김아랑/광주시민 : "제가 임산부라서 유기농 제품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 오면 유기농 다 있으니까 쇼핑하기 편한 것 같아요. 여기에 오면 그때그때 어떤 나물들이 제철인지 알 수가 있어요."]

[홍경호·정규옥 : "용인에서 왔어요. (여기 먼데 어떻게 오셨어요?) 여기 싸다고 소문이 나서 한 번 와봤어요."]

판로 확보가 최대 과제인 농업인들도 걱정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한위진/딸기농장 운영 5년 차 : "잘 팔려도 남는 게 좀 있었는데 푸드팜센터에서 그런 것들을 로컬 매장에서 파니까 재고 부분이 많이 줄었어요."]

자연보전권역과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등 8중 규제를 받고 있는 광주시.

도시민에겐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겐 판로 걱정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도농복합시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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