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전공의 복귀 ‘잠잠’…속 타는 환자들
입력 2025.03.19 (19:12)
수정 2025.03.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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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남은 인력들이 버티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병원도 환자도 모두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술이 밀렸다는 한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한 암 환자도 의정 갈등 이후 대학병원에서 6개월 넘게 수술이 밀리다 결국 2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음성변조 : "응급 환자나 아주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시간이 중요하죠. 오히려 쉽게 치료할 부분들을 시기를 놓쳐서 어렵게 되는 사람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의정 갈등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의사 인력 문제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광주 451명, 전남 158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의사 수의 절반을 차지했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교수와 PA 간호사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황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한시적 의대 정원 축소가 아닌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과실 없는 의료사고 책임 면제 등 7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공의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서 정부의 사과 없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에 지역 상급종합병원마저 운영 위기에 놓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의대생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남은 인력들이 버티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병원도 환자도 모두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술이 밀렸다는 한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한 암 환자도 의정 갈등 이후 대학병원에서 6개월 넘게 수술이 밀리다 결국 2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음성변조 : "응급 환자나 아주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시간이 중요하죠. 오히려 쉽게 치료할 부분들을 시기를 놓쳐서 어렵게 되는 사람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의정 갈등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의사 인력 문제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광주 451명, 전남 158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의사 수의 절반을 차지했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교수와 PA 간호사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황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한시적 의대 정원 축소가 아닌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과실 없는 의료사고 책임 면제 등 7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공의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서 정부의 사과 없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에 지역 상급종합병원마저 운영 위기에 놓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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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9 2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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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남은 인력들이 버티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병원도 환자도 모두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술이 밀렸다는 한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한 암 환자도 의정 갈등 이후 대학병원에서 6개월 넘게 수술이 밀리다 결국 2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음성변조 : "응급 환자나 아주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시간이 중요하죠. 오히려 쉽게 치료할 부분들을 시기를 놓쳐서 어렵게 되는 사람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의정 갈등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의사 인력 문제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광주 451명, 전남 158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의사 수의 절반을 차지했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교수와 PA 간호사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황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한시적 의대 정원 축소가 아닌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과실 없는 의료사고 책임 면제 등 7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공의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서 정부의 사과 없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에 지역 상급종합병원마저 운영 위기에 놓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의대생들과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도 복귀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남은 인력들이 버티며 환자를 진료하고 있지만, 병원도 환자도 모두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환자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의정 갈등으로 수술이 밀렸다는 한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남에 거주하는 한 암 환자도 의정 갈등 이후 대학병원에서 6개월 넘게 수술이 밀리다 결국 2차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립선암 환자/음성변조 : "응급 환자나 아주 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시간이 중요하죠. 오히려 쉽게 치료할 부분들을 시기를 놓쳐서 어렵게 되는 사람들의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의정 갈등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의사 인력 문제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광주 451명, 전남 158명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의사 수의 절반을 차지했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채워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측은 교수와 PA 간호사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황 해결은 요원해 보입니다.
전공의들은 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한시적 의대 정원 축소가 아닌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과실 없는 의료사고 책임 면제 등 7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공의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서 정부의 사과 없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에 지역 상급종합병원마저 운영 위기에 놓이는 것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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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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