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액화수소플랜트’ 파행 현실화…수백억 손실 우려
입력 2025.03.19 (19:24)
수정 2025.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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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경남은 지난달부터 보도했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무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사업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대출금 회수를 공식화했는데요,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 재정 위기가 예상되지만, 정작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있는 창원시는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 즉 대출금 회수를 선언했습니다.
창원시가 더 이상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대주단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해당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2일 : "(사업이) 처음부터 굉장히 불법적이고, 출자할 수 없는 돈을 100억 원을 불법으로 조달했고…."]
창원시가 대주단을 상대로 대출 담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상 운영을 전제로, 매일 생산되는 액화수소 5톤, 1년 생산액 237억 원을 의무 구매하도록 확약했기 때문.
구매를 거부하면 대주단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 통장 가압류와 진흥원이 소유한 수소 충전소 9곳에 대한 유치권 행사도 예상됩니다.
창원시 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의 빚과 의무는 창원시에 전가되지만, 정작 창원시는 검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오늘 : "(충분히 창원시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처를 강구해야 했을 텐데요?) 창원산업진흥원이 정말로 무너졌을 때, 진흥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저희가 고민을 많이 해봐야죠, 법률적 검토도 해봐야 하는 사안입니다."]
경상남도와 산업단지공단 등이 투입한 공적자금 270억 원 회수도 어려워진 점도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가동하지도 못하고, 창원시 지분을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창원시의 대외 신뢰도 하락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KBS 경남은 지난달부터 보도했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무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사업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대출금 회수를 공식화했는데요,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 재정 위기가 예상되지만, 정작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있는 창원시는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 즉 대출금 회수를 선언했습니다.
창원시가 더 이상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대주단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해당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2일 : "(사업이) 처음부터 굉장히 불법적이고, 출자할 수 없는 돈을 100억 원을 불법으로 조달했고…."]
창원시가 대주단을 상대로 대출 담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상 운영을 전제로, 매일 생산되는 액화수소 5톤, 1년 생산액 237억 원을 의무 구매하도록 확약했기 때문.
구매를 거부하면 대주단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 통장 가압류와 진흥원이 소유한 수소 충전소 9곳에 대한 유치권 행사도 예상됩니다.
창원시 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의 빚과 의무는 창원시에 전가되지만, 정작 창원시는 검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오늘 : "(충분히 창원시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처를 강구해야 했을 텐데요?) 창원산업진흥원이 정말로 무너졌을 때, 진흥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저희가 고민을 많이 해봐야죠, 법률적 검토도 해봐야 하는 사안입니다."]
경상남도와 산업단지공단 등이 투입한 공적자금 270억 원 회수도 어려워진 점도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가동하지도 못하고, 창원시 지분을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창원시의 대외 신뢰도 하락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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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9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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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남은 지난달부터 보도했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무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사업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대출금 회수를 공식화했는데요,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 재정 위기가 예상되지만, 정작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있는 창원시는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 즉 대출금 회수를 선언했습니다.
창원시가 더 이상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대주단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해당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2일 : "(사업이) 처음부터 굉장히 불법적이고, 출자할 수 없는 돈을 100억 원을 불법으로 조달했고…."]
창원시가 대주단을 상대로 대출 담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상 운영을 전제로, 매일 생산되는 액화수소 5톤, 1년 생산액 237억 원을 의무 구매하도록 확약했기 때문.
구매를 거부하면 대주단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 통장 가압류와 진흥원이 소유한 수소 충전소 9곳에 대한 유치권 행사도 예상됩니다.
창원시 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의 빚과 의무는 창원시에 전가되지만, 정작 창원시는 검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오늘 : "(충분히 창원시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처를 강구해야 했을 텐데요?) 창원산업진흥원이 정말로 무너졌을 때, 진흥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저희가 고민을 많이 해봐야죠, 법률적 검토도 해봐야 하는 사안입니다."]
경상남도와 산업단지공단 등이 투입한 공적자금 270억 원 회수도 어려워진 점도 큰 문제입니다.
게다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가동하지도 못하고, 창원시 지분을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창원시의 대외 신뢰도 하락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KBS 경남은 지난달부터 보도했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무산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사업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대출금 회수를 공식화했는데요,
수백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 등 재정 위기가 예상되지만, 정작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있는 창원시는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에 710억 원을 빌려준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 즉 대출금 회수를 선언했습니다.
창원시가 더 이상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대주단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최근 해당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다,
[홍남표/창원시장/지난 12일 : "(사업이) 처음부터 굉장히 불법적이고, 출자할 수 없는 돈을 100억 원을 불법으로 조달했고…."]
창원시가 대주단을 상대로 대출 담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상 운영을 전제로, 매일 생산되는 액화수소 5톤, 1년 생산액 237억 원을 의무 구매하도록 확약했기 때문.
구매를 거부하면 대주단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창원산업진흥원 통장 가압류와 진흥원이 소유한 수소 충전소 9곳에 대한 유치권 행사도 예상됩니다.
창원시 출연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의 빚과 의무는 창원시에 전가되지만, 정작 창원시는 검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오늘 : "(충분히 창원시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대처를 강구해야 했을 텐데요?) 창원산업진흥원이 정말로 무너졌을 때, 진흥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 저희가 고민을 많이 해봐야죠, 법률적 검토도 해봐야 하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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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이 가동하지도 못하고, 창원시 지분을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창원시의 대외 신뢰도 하락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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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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