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3주 만에 또 방미…“민감국가 지정 해제 등 대안 모색”
입력 2025.03.20 (11:10)
수정 2025.03.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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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정부와 상호 관세, 민감국가 지정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덕근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우리 산업계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 이유는 기술 보안 문제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해 우리가 최대한 미국의 우려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관세 협의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을 다녀온 지 3주 만입니다.
방미 첫날 예정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민감국가 지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또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기타 가스 분야 등”이라며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상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2일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면제가 가능하다면 면제를 받겠지만, 불가능한 경우엔 우리 산업계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대미 무역 흑자국을 ‘지저분한 15’(Dirty 15)라고 언급하며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이 언급한 15개국 중 한국의 포함 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케이스처럼 미국이 특별한 예외나 유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은 ‘단판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유예든, 예외든, 면제든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미국이 관세 조치를 수정·변경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한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무·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 지역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하는 것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원전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섣부르게 수주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원전 수주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협의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덕근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우리 산업계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 이유는 기술 보안 문제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해 우리가 최대한 미국의 우려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관세 협의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을 다녀온 지 3주 만입니다.
방미 첫날 예정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민감국가 지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또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기타 가스 분야 등”이라며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상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2일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면제가 가능하다면 면제를 받겠지만, 불가능한 경우엔 우리 산업계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대미 무역 흑자국을 ‘지저분한 15’(Dirty 15)라고 언급하며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이 언급한 15개국 중 한국의 포함 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케이스처럼 미국이 특별한 예외나 유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은 ‘단판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유예든, 예외든, 면제든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미국이 관세 조치를 수정·변경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한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무·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 지역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하는 것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원전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섣부르게 수주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원전 수주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협의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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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0 11:10:40
- 수정2025-03-20 11:18:27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정부와 상호 관세, 민감국가 지정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덕근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우리 산업계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 이유는 기술 보안 문제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해 우리가 최대한 미국의 우려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관세 협의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을 다녀온 지 3주 만입니다.
방미 첫날 예정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민감국가 지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또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기타 가스 분야 등”이라며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상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2일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면제가 가능하다면 면제를 받겠지만, 불가능한 경우엔 우리 산업계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대미 무역 흑자국을 ‘지저분한 15’(Dirty 15)라고 언급하며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이 언급한 15개국 중 한국의 포함 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케이스처럼 미국이 특별한 예외나 유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은 ‘단판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유예든, 예외든, 면제든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미국이 관세 조치를 수정·변경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한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무·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 지역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하는 것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원전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섣부르게 수주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원전 수주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협의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덕근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민감국가 지정 해제를 포함해 최대한 우리 산업계나 기술 협력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 이유는 기술 보안 문제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해 우리가 최대한 미국의 우려 사항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합니다.
관세 협의를 위해 지난달 말 미국을 다녀온 지 3주 만입니다.
방미 첫날 예정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민감국가 지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또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들이 많이 있다.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기타 가스 분야 등”이라며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 계획 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상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2일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선 “미국 정부가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면제가 가능하다면 면제를 받겠지만, 불가능한 경우엔 우리 산업계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이 대미 무역 흑자국을 ‘지저분한 15’(Dirty 15)라고 언급하며 관세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이 언급한 15개국 중 한국의 포함 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미국에 가서 한 번 더 타진해 보고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철강·알루미늄 관세 케이스처럼 미국이 특별한 예외나 유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은 ‘단판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유예든, 예외든, 면제든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관철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미국이 관세 조치를 수정·변경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한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무·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유럽 지역 원전 수주를 잇달아 포기하는 것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안 장관은 한수원이 유럽 시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원전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섣부르게 수주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원전 수주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실질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는 협의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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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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