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홈플러스·아시아나 포인트 얼른 터세요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누굴까요?

포브스 기준 국내 부자 2등, 재산 14조 원의 남자 김병주 MBK 회장입니다.

초고속으로 부자가 됐지만 그가 소유한 홈플러스, 어렵습니다.

[조주연/홈플러스 사장/14일 :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 자리에도 회장은 보이지 않지만 현금이 절실한 홈플러스, 필사적입니다.

오늘부터 일주일 할인 마지막 행사에서 한우는 사흘간 반값입니다.

삼겹살 100그램은 1,790원 제철인 딸기, 미나리도 할인합니다, 두부는 물론 라면 등 가공식품에 간식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납품 차질은 계속됩니다.

오뚜기와 롯데칠성이 돌아왔지만 서울우유와 농심이 대금 지급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해 : "티몬 직원 나오세요! 나오세요!"]

["지금 애들 차에 재워놓고 이러고 있다고요. 빨리 환불 집행해주세요."]

다행인 건 티몬 위메프 대란 때와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는 점입니다.

홈플러스 포인트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도 많으신데요.

딱 잘라 말씀드리면 미리 쓰는게 좋겠습니다.

홈플러스에 쌓인 멤버십 포인트는 113억 원입니다.

만약 홈플러스가 무너진다면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약관에도 "석달 전 통지하면 멤버십카드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돼 있고 "미사용 포인트는 소멸된다"고 돼 있습니다.

["(왜 마일리지에 집착하죠?) 그냥 최대한 많이 모으려고 해. (얼마나 모았어요? 이 정도?)"]

조지 클루니처럼 포인트, 마일리지 많이 모으신 분 계시죠.

그럼 이 회사 마일리지는 이제 쓰실 때가 됐습니다.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가 처음으로 미주 노선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투입합니다.

비행기 전체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좌석입니다.

마일리지 쓰려면 정작 좌석이 없어서 불만이 컸는데, 갈증이 약간 풀릴 전망입니다.

LA와 뉴욕행에 총 여섯 번 운영됩니다.

이른바 '땡처리'도 나왔습니다.

출발이 임박한 항공편을 싸게 파는 건데요.

최저 6,70만원 대에 하와이부터 LA, 런던과 파리에 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합병을 위해 공정위가 제시한 운임 규정 때문에 특가를 내놓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독과점 우려도 큰데, 반짝 할인이 아니라 지속적인 할인 정책을 기대하게 됩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