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유명 연예인도 당했다…보이스피싱 막을 수 없나

입력 2025.03.20 (18:18) 수정 2025.03.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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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덜컥 의심부터 하게 되죠.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연예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흔 여덟, 배우 노주현 씨도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노주현/배우 : "내가 속았어. (소상공인 지원) 신청을 해놨더니 한 달인가 후에 연락이 와가지고 '검사에 들어갔는데 통과가 됐다, 그것(대출)을 빨리 갚아야 우리가 쏜다' 이거야. 내가 이상하다 그러다가 당했어."]

경기 침체로 본인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노주현 씨.

'소상공인 지원'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을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았습니다.

이 분 사연도 살펴보죠.

지구대로 온 이 여성,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울먹이기까지 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책은 경찰관을 사칭했는데, 경찰 재직증명서와 수사 보고서까지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물론 가짜입니다.

그런데 이걸 믿고 인증 번호를 알려주자, 상품권이 계속 결제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여성 통화 내용/음성변조 : "(지금 보내고 있어요?) 네, 데이터가 잘 안 터져서 잠시만요."]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해킹해 원격 제어를 시도하기도 하죠.

이 60대 여성은 "검사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무려 5억 원을 출금하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확인해 보니 휴대전화는 이미 원격 제어 상태였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탐지된 악성 앱을 삭제하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죠.

[송상훈/대전경찰청 강력계 경위 :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법률 용어를 섞어가며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이고 예금 보호나 피해자 입증 명목으로 돈을 편취해가는 수법을…."]

보이스피싱 피해는 경찰, 검찰 등 기관 사칭형 수법에 60대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이 걸려듭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건당 피해액만 4천만 원이 훌쩍 넘죠.

그래서 예방법,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휴대전화 문자 중에 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건 일단 의심하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경찰에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청의 '시티즌코난' 앱은 사전에 악성 보이스피싱앱을 탐지할 수 있으니까 다운받아 두시고요.

이미 피해를 당했다면 경찰청, 금감원, 금융회사 등 콜센터에 피해 신고와 지급 정지를 곧바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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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유명 연예인도 당했다…보이스피싱 막을 수 없나
    • 입력 2025-03-20 18:18:22
    • 수정2025-03-20 1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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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덜컥 의심부터 하게 되죠.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연예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흔 여덟, 배우 노주현 씨도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노주현/배우 : "내가 속았어. (소상공인 지원) 신청을 해놨더니 한 달인가 후에 연락이 와가지고 '검사에 들어갔는데 통과가 됐다, 그것(대출)을 빨리 갚아야 우리가 쏜다' 이거야. 내가 이상하다 그러다가 당했어."]

경기 침체로 본인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노주현 씨.

'소상공인 지원'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을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았습니다.

이 분 사연도 살펴보죠.

지구대로 온 이 여성,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자금 세탁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울먹이기까지 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책은 경찰관을 사칭했는데, 경찰 재직증명서와 수사 보고서까지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물론 가짜입니다.

그런데 이걸 믿고 인증 번호를 알려주자, 상품권이 계속 결제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여성 통화 내용/음성변조 : "(지금 보내고 있어요?) 네, 데이터가 잘 안 터져서 잠시만요."]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휴대전화를 해킹해 원격 제어를 시도하기도 하죠.

이 60대 여성은 "검사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무려 5억 원을 출금하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확인해 보니 휴대전화는 이미 원격 제어 상태였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탐지된 악성 앱을 삭제하고서야 안심할 수 있었죠.

[송상훈/대전경찰청 강력계 경위 :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법률 용어를 섞어가며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이고 예금 보호나 피해자 입증 명목으로 돈을 편취해가는 수법을…."]

보이스피싱 피해는 경찰, 검찰 등 기관 사칭형 수법에 60대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이 걸려듭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건당 피해액만 4천만 원이 훌쩍 넘죠.

그래서 예방법,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휴대전화 문자 중에 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건 일단 의심하고,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경찰에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청의 '시티즌코난' 앱은 사전에 악성 보이스피싱앱을 탐지할 수 있으니까 다운받아 두시고요.

이미 피해를 당했다면 경찰청, 금감원, 금융회사 등 콜센터에 피해 신고와 지급 정지를 곧바로 요청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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