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1단계 보복관세 연기…“협상시간 확보”
입력 2025.03.20 (22:42)
수정 2025.03.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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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대미 보복관세 1단계 조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산하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대미 보복관세를 1·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대신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 중순까지 (미국 측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체없이 보복관세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1단계 시행을 내달 중순으로 미루면 "1·2단계 조치 대상 품목 목록을 회원국들과 한꺼번에 논의할 수 있고, 미국 파트너들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EU는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되자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단계 조치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의 상징적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이어 2단계 조치는 총 18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의 미 공화당 텃밭 상품을 겨냥하겠다면서 회원국 협의를 거치는대로 대상 품목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된 위스키 관세를 문제 삼으며 와인을 비롯한 모든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반격했습니다.
이 같은 맞대응 상황에서 집행위가 돌연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부 회원국과 관련 업계에서 제기한 여러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럽 의회 중계 영상 갈무리]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산하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대미 보복관세를 1·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대신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 중순까지 (미국 측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체없이 보복관세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1단계 시행을 내달 중순으로 미루면 "1·2단계 조치 대상 품목 목록을 회원국들과 한꺼번에 논의할 수 있고, 미국 파트너들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EU는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되자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단계 조치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의 상징적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이어 2단계 조치는 총 18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의 미 공화당 텃밭 상품을 겨냥하겠다면서 회원국 협의를 거치는대로 대상 품목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된 위스키 관세를 문제 삼으며 와인을 비롯한 모든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반격했습니다.
이 같은 맞대응 상황에서 집행위가 돌연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부 회원국과 관련 업계에서 제기한 여러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럽 의회 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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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대미 1단계 보복관세 연기…“협상시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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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0 22:42:52
- 수정2025-03-20 23:48:35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대미 보복관세 1단계 조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산하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대미 보복관세를 1·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대신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 중순까지 (미국 측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체없이 보복관세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1단계 시행을 내달 중순으로 미루면 "1·2단계 조치 대상 품목 목록을 회원국들과 한꺼번에 논의할 수 있고, 미국 파트너들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EU는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되자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단계 조치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의 상징적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이어 2단계 조치는 총 18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의 미 공화당 텃밭 상품을 겨냥하겠다면서 회원국 협의를 거치는대로 대상 품목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된 위스키 관세를 문제 삼으며 와인을 비롯한 모든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반격했습니다.
이 같은 맞대응 상황에서 집행위가 돌연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부 회원국과 관련 업계에서 제기한 여러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럽 의회 중계 영상 갈무리]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산하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대미 보복관세를 1·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대신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내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 중순까지 (미국 측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체없이 보복관세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1단계 시행을 내달 중순으로 미루면 "1·2단계 조치 대상 품목 목록을 회원국들과 한꺼번에 논의할 수 있고, 미국 파트너들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EU는 지난 12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되자 내달 1일과 13일 두 단계에 걸쳐 총 260억 유로(약 41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단계 조치는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등 80억 유로(약 12조원) 상당의 상징적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입니다.
이어 2단계 조치는 총 18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의 미 공화당 텃밭 상품을 겨냥하겠다면서 회원국 협의를 거치는대로 대상 품목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조치에 포함된 위스키 관세를 문제 삼으며 와인을 비롯한 모든 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반격했습니다.
이 같은 맞대응 상황에서 집행위가 돌연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부 회원국과 관련 업계에서 제기한 여러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럽 의회 중계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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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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