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뉴진스(NJZ) 독자 활동 금지”…멤버들 “끝까지 소송”

입력 2025.03.21 (15:41) 수정 2025.03.21 (16: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룹 뉴진스(NJZ)와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놓고 법정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소속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지난 1월,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후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내용을 가처분 신청에 추가했습니다.

■ "멤버들 소명 불충분"…가처분 신청 인용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오늘(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제출된 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뉴진스 측이 주장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어도어는 높은 실패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명의 연습생들이었던 멤버들에게 전폭적 지원과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관계에서 이탈한다면 어도어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이의제기 절차 진행…"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뉴진스(NJZ) 멤버들은 곧바로 이의제기를 신청해 추가 쟁점을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멤버들은 오늘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 났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으로 소명하지 못했다는 법원 판단에 대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를 찾아가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며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인 만큼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변론 기일에는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멤버들은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자신들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뉴진스(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소송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은 주최 측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도 뉴진스의 이름으로 홍콩 공연이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홍콩 공연은 NJZ가 아닌 뉴진스 이름으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원 “뉴진스(NJZ) 독자 활동 금지”…멤버들 “끝까지 소송”
    • 입력 2025-03-21 15:41:16
    • 수정2025-03-21 16:09:45
    문화
그룹 뉴진스(NJZ)와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놓고 법정 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소속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지난 1월,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후 뉴진스의 작사, 작곡, 가창 등 음악 활동을 비롯한 연예계 활동을 금지해달라며 내용을 가처분 신청에 추가했습니다.

■ "멤버들 소명 불충분"…가처분 신청 인용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는 오늘(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과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제출된 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해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뉴진스 측이 주장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어도어는 높은 실패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명의 연습생들이었던 멤버들에게 전폭적 지원과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관계에서 이탈한다면 어도어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이의제기 절차 진행…"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뉴진스(NJZ) 멤버들은 곧바로 이의제기를 신청해 추가 쟁점을 다투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멤버들은 오늘 공식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 났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체적으로 소명하지 못했다는 법원 판단에 대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를 찾아가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며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인 만큼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변론 기일에는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멤버들은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자신들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뉴진스(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소송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은 주최 측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어도어도 뉴진스의 이름으로 홍콩 공연이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홍콩 공연은 NJZ가 아닌 뉴진스 이름으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