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중국, 올해 초 미국산 차량·목화 수입 ‘뚝’

입력 2025.03.21 (16:25) 수정 2025.03.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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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관세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올해 초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와 목화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의 발표를 바탕으로 올1∼2월 중국의 미국산 목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6.0%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배기량 1500~3천cc대 중대형 차량은 68.7%, 수수는 55.8%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수입은 44.4%, 원유는 43.7%, 반도체 장비는 32.2% 줄어들었습니다.

이 품목들은 2∼3월 발표된 중국의 대미국 보복관세 대상이며, 향후 벌어질 광범위한 무역 혼란의 전조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4일 중국에 1차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지난달 10일 미국산 LNG·자동차·원유 등에 10∼15% 맞불 관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4일에도 중국에 2차로 10% 관세를 추가했고, 중국 역시 10일 목화·수수 등에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800달러, 약 117만 원 이하 소포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최소 기준 면제’(de minimis exemption)도 트럼프 대통령이 없애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발 미국행 소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관총서 발표를 보면 지난달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소포가 금액 기준 15억9천만 달러, 약 2조3천억 원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1∼2월 전체 미국산 수입액은 265억 달러, 약 38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8억 달러, 약 37조7천억 원보다 2.7%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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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21 16:29:21
    국제
미중간 관세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올해 초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와 목화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의 발표를 바탕으로 올1∼2월 중국의 미국산 목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6.0%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배기량 1500~3천cc대 중대형 차량은 68.7%, 수수는 55.8%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수입은 44.4%, 원유는 43.7%, 반도체 장비는 32.2% 줄어들었습니다.

이 품목들은 2∼3월 발표된 중국의 대미국 보복관세 대상이며, 향후 벌어질 광범위한 무역 혼란의 전조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4일 중국에 1차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지난달 10일 미국산 LNG·자동차·원유 등에 10∼15% 맞불 관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지난 4일에도 중국에 2차로 10% 관세를 추가했고, 중국 역시 10일 목화·수수 등에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800달러, 약 117만 원 이하 소포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최소 기준 면제’(de minimis exemption)도 트럼프 대통령이 없애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발 미국행 소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관총서 발표를 보면 지난달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온 소포가 금액 기준 15억9천만 달러, 약 2조3천억 원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1∼2월 전체 미국산 수입액은 265억 달러, 약 38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8억 달러, 약 37조7천억 원보다 2.7%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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