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왕이, 韓정세 관계없이 선린우호 견지”

입력 2025.03.22 (10:47) 수정 2025.03.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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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항상 중한 선린우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CTV가 22일 보도했습니다.

CCTV는 왕 외교부장이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어제 조 장관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왕 외교부장은 “한국 측이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대중국 정책을 시행해 중국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각각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을 겨냥해 “두 나라는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로, 일방주의라는 역류와 패권주의·괴롭힘 행위에 직면해 함께 ‘작은 마당, 높은 벽’(미국의 중국 기술 통제)을 저지하고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반대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국이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다”며 “한국 측은 중국 측과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CCTV는 양측이 한중일 협력,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 매체 보도에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에 대한 조 장관의 발언은 빠졌습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이 문화교류 복원을 통해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으나 이 내용 역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중국 매체에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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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22 10:52:15
    국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항상 중한 선린우호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CTV가 22일 보도했습니다.

CCTV는 왕 외교부장이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어제 조 장관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왕 외교부장은 “한국 측이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대중국 정책을 시행해 중국과 함께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각각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을 겨냥해 “두 나라는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로, 일방주의라는 역류와 패권주의·괴롭힘 행위에 직면해 함께 ‘작은 마당, 높은 벽’(미국의 중국 기술 통제)을 저지하고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반대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국이 FTA 2단계 협상을 가속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다”며 “한국 측은 중국 측과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CCTV는 양측이 한중일 협력,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 매체 보도에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에 대한 조 장관의 발언은 빠졌습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이 문화교류 복원을 통해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으나 이 내용 역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중국 매체에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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