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요일 퇴원 후 바티칸 복귀…“회복까지 최소 두달”

입력 2025.03.23 (00:01) 수정 2025.03.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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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5주 이상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교황 의료팀이 22일 발표했습니다.

교황 의료팀장인 세르조 알피에리 제멜리 병원 외과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내일 퇴원해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그동안 4차례 호흡곤란을 겪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습니다. 교황은 입원 후 37일 만에 퇴원 절차를 밟고 바티칸으로 돌아갑니다. 알피에리 과장은 교황이 겪은 4차례의 호흡곤란 중 두 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일요일 낮 12시에 제멜리 병원 10층 창가에 나와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축복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으로 인해 지난달 9일을 마지막으로 삼종기도를 주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3일 주일 삼종기도 역시 6주 연속 주례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입원이 교황의 재임 12년 동안 가장 심각한 건강상 위기이자 2013년 즉위 이후 대중 앞에 가장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은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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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3 00:01:34
    • 수정2025-03-23 06:52:31
    국제
폐렴으로 5주 이상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교황 의료팀이 22일 발표했습니다.

교황 의료팀장인 세르조 알피에리 제멜리 병원 외과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내일 퇴원해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그동안 4차례 호흡곤란을 겪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습니다. 교황은 입원 후 37일 만에 퇴원 절차를 밟고 바티칸으로 돌아갑니다. 알피에리 과장은 교황이 겪은 4차례의 호흡곤란 중 두 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일요일 낮 12시에 제멜리 병원 10층 창가에 나와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축복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폐렴으로 인해 지난달 9일을 마지막으로 삼종기도를 주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3일 주일 삼종기도 역시 6주 연속 주례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입원이 교황의 재임 12년 동안 가장 심각한 건강상 위기이자 2013년 즉위 이후 대중 앞에 가장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은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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