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 군함 위력시위’에 ‘군함 잡는 미 어뢰’ 추가 도입

입력 2025.03.23 (14:18) 수정 2025.03.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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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군함들의 위력 시위에 호주가 2억 호주달러, 약 1천800억 원 규모 미국산 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23일 해군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잠수함 전력의 살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Mk-48 중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력 중어뢰인 Mk-48은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호주가 보유한 콜린스급 잠수함에 탑재돼 공격·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호주가 오커스(AUKUS) 즉 미국과 영국·호주 안보 동맹을 통해 향후 확보하게 될 핵추진 잠수함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 해군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호주에 접근, 주변 바다를 한 바퀴 돌면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자 호주 정부는 이를 견제할 전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호주 육군도 해상 방어를 위해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 연말까지 미사일 종류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또 이 미사일 운용에 필요한 지휘통제 차량과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도입 등 총 3억7천200만 호주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달 초순부터 이번달 초순까지 약 한 달 동안 중국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 등 중 해군 군함 3척이 호주 주변 바다를 일주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1∼22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이 임박해서야 계획을 알려 주변 상공을 날던 민간 항공기 49편이 급박하게 항로를 바꾸는 등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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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3 14:18:54
    • 수정2025-03-23 14:41:48
    국제
중국 해군 군함들의 위력 시위에 호주가 2억 호주달러, 약 1천800억 원 규모 미국산 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23일 해군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잠수함 전력의 살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Mk-48 중어뢰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력 중어뢰인 Mk-48은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호주가 보유한 콜린스급 잠수함에 탑재돼 공격·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호주가 오커스(AUKUS) 즉 미국과 영국·호주 안보 동맹을 통해 향후 확보하게 될 핵추진 잠수함에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 해군 군함들이 이례적으로 호주에 접근, 주변 바다를 한 바퀴 돌면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자 호주 정부는 이를 견제할 전력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호주 육군도 해상 방어를 위해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 연말까지 미사일 종류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또 이 미사일 운용에 필요한 지휘통제 차량과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도입 등 총 3억7천200만 호주달러(약 3천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달 초순부터 이번달 초순까지 약 한 달 동안 중국의 유도미사일 순양함 쭌이함 등 중 해군 군함 3척이 호주 주변 바다를 일주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1∼22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훈련이 임박해서야 계획을 알려 주변 상공을 날던 민간 항공기 49편이 급박하게 항로를 바꾸는 등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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