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있으면 10살 차이도 괜찮다?”…연상연하 부부 ‘역대 최대’ [잇슈머니]
입력 2025.03.24 (06:57)
수정 2025.03.2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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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차장, 남편은 과장.
여러분, 작년에 결혼한 커플 5쌍 중 1쌍은 부인이 더 나이가 많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특히 배우 공효진, 가수 케빈 오처럼 부인이 10살 이상 많은 초혼 부부도 400쌍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부부는 약 18만 쌍.
여기서 5분의 1인 3만 6천 커플이 신랑보다 신부 나이가 많았습니다.
역대 최고 비중인데요, 1990년대엔 10%도 안 됐던 연상 부인 연하 남편 비중이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거지요.
아직까지는 남편이 연상, 부인이 연하인 커플이 더 많지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눈에 띕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도 고금리 고물가 속 시대상이 반영돼 있는데, 결혼하지 않거나 만혼이 추세인 분위기 속에서 일단 결혼하겠다 결심한 청년층은 맞벌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초혼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5세였는데 실제로 해당 나이대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30세부터 34세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에 근접했습니다.
이 나이대 여성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30대 초중반 여성 절반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20여 년 사이 사회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지요.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끄는 남녀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봐도 과거처럼 외모나 배경을 따지기보단 서로의 경제적 능력을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연령대라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고 진급이 빠른 데다 연상이라면 더 여유가 있을 테니 결혼 후 경제적 기반을 다질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본다는 겁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건강과 외모를 열심히 관리하는 흐름 속에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상 부인과 연하 남편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헤쳐 나가는 든든한 동맹을 찾는 요즘 청년들.
경제의 파고가 청년들의 가치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머니 박연미였습니다.
여러분, 작년에 결혼한 커플 5쌍 중 1쌍은 부인이 더 나이가 많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특히 배우 공효진, 가수 케빈 오처럼 부인이 10살 이상 많은 초혼 부부도 400쌍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부부는 약 18만 쌍.
여기서 5분의 1인 3만 6천 커플이 신랑보다 신부 나이가 많았습니다.
역대 최고 비중인데요, 1990년대엔 10%도 안 됐던 연상 부인 연하 남편 비중이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거지요.
아직까지는 남편이 연상, 부인이 연하인 커플이 더 많지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눈에 띕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도 고금리 고물가 속 시대상이 반영돼 있는데, 결혼하지 않거나 만혼이 추세인 분위기 속에서 일단 결혼하겠다 결심한 청년층은 맞벌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초혼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5세였는데 실제로 해당 나이대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30세부터 34세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에 근접했습니다.
이 나이대 여성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30대 초중반 여성 절반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20여 년 사이 사회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지요.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끄는 남녀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봐도 과거처럼 외모나 배경을 따지기보단 서로의 경제적 능력을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연령대라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고 진급이 빠른 데다 연상이라면 더 여유가 있을 테니 결혼 후 경제적 기반을 다질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본다는 겁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건강과 외모를 열심히 관리하는 흐름 속에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상 부인과 연하 남편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헤쳐 나가는 든든한 동맹을 찾는 요즘 청년들.
경제의 파고가 청년들의 가치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머니 박연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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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력 있으면 10살 차이도 괜찮다?”…연상연하 부부 ‘역대 최대’ [잇슈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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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4 06:57:46
- 수정2025-03-24 07:08:30

아내는 차장, 남편은 과장.
여러분, 작년에 결혼한 커플 5쌍 중 1쌍은 부인이 더 나이가 많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특히 배우 공효진, 가수 케빈 오처럼 부인이 10살 이상 많은 초혼 부부도 400쌍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부부는 약 18만 쌍.
여기서 5분의 1인 3만 6천 커플이 신랑보다 신부 나이가 많았습니다.
역대 최고 비중인데요, 1990년대엔 10%도 안 됐던 연상 부인 연하 남편 비중이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거지요.
아직까지는 남편이 연상, 부인이 연하인 커플이 더 많지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눈에 띕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도 고금리 고물가 속 시대상이 반영돼 있는데, 결혼하지 않거나 만혼이 추세인 분위기 속에서 일단 결혼하겠다 결심한 청년층은 맞벌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초혼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5세였는데 실제로 해당 나이대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30세부터 34세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에 근접했습니다.
이 나이대 여성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30대 초중반 여성 절반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20여 년 사이 사회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지요.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끄는 남녀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봐도 과거처럼 외모나 배경을 따지기보단 서로의 경제적 능력을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연령대라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고 진급이 빠른 데다 연상이라면 더 여유가 있을 테니 결혼 후 경제적 기반을 다질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본다는 겁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건강과 외모를 열심히 관리하는 흐름 속에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상 부인과 연하 남편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헤쳐 나가는 든든한 동맹을 찾는 요즘 청년들.
경제의 파고가 청년들의 가치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잇슈머니 박연미였습니다.
여러분, 작년에 결혼한 커플 5쌍 중 1쌍은 부인이 더 나이가 많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특히 배우 공효진, 가수 케빈 오처럼 부인이 10살 이상 많은 초혼 부부도 400쌍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부부는 약 18만 쌍.
여기서 5분의 1인 3만 6천 커플이 신랑보다 신부 나이가 많았습니다.
역대 최고 비중인데요, 1990년대엔 10%도 안 됐던 연상 부인 연하 남편 비중이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거지요.
아직까지는 남편이 연상, 부인이 연하인 커플이 더 많지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눈에 띕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도 고금리 고물가 속 시대상이 반영돼 있는데, 결혼하지 않거나 만혼이 추세인 분위기 속에서 일단 결혼하겠다 결심한 청년층은 맞벌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초혼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5세였는데 실제로 해당 나이대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30세부터 34세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에 근접했습니다.
이 나이대 여성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30대 초중반 여성 절반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20여 년 사이 사회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지요.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끄는 남녀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봐도 과거처럼 외모나 배경을 따지기보단 서로의 경제적 능력을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연령대라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고 진급이 빠른 데다 연상이라면 더 여유가 있을 테니 결혼 후 경제적 기반을 다질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본다는 겁니다.
결혼정보업체들은 건강과 외모를 열심히 관리하는 흐름 속에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상 부인과 연하 남편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헤쳐 나가는 든든한 동맹을 찾는 요즘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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