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진화 어려워, 희생자 애도…복구 막막

입력 2025.03.25 (08:50) 수정 2025.03.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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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골짜기를 타고 부는 강한 골바람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진화대원과 공무원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최전선.

진화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순간 초속 5~10미터의 강풍에 불길이 또 다시 솟구칩니다.

["뒤쪽에 연기 재발됐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진화를 가로막는 또다른 장애물은 급경사의 절벽과 쉽게 접근하기 힘든 발화지점입니다.

[진화 대원 : "몸은 많이 힘들죠. 진화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지나간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집이 한순간 폐허가 된 모습에 일흔 살 노인의 마음은 먹먹합니다.

[백윤조/중태마을 주민 : "이야기만 나오면 착잡합니다. 아무것도 영정사진도, 앨범 사진도 못 가져 나오고. 대피만 했어요."]

딸기 특산지인 산청과 하동.

제철 대목은 연기 속에 사라졌습니다.

대피와 복귀를 반복하느라 수확 때를 놓쳤습니다.

[연광모/산청 덕산딸기연합회 : "마음이 뒤숭숭하고 심란하고 하니까 작업도 제대로 못했어요. 어제도 일을 빨리 접고 애들(작업자들) 대피 준비(시키고.)"]

산불을 진화하다 산화한 희생자 4명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됐습니다.

[정다현/창녕고 3학년 : "주말에 일이 있고 나서 아침에 학교에서 묵념을 하고 또 저희끼리 학생회와 축구부가 모여서 다 애도하러 가자고 말해서 왔습니다."]

분향소에는 창녕지역 주민들의 애도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동으로 옮겨붙은 다급한 상황.

정부는 하동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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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진화 어려워, 희생자 애도…복구 막막
    • 입력 2025-03-25 08:50:57
    • 수정2025-03-25 09:15:33
    뉴스광장(창원)
[앵커]

산청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골짜기를 타고 부는 강한 골바람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진화대원과 공무원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최전선.

진화대원들이 불을 끄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순간 초속 5~10미터의 강풍에 불길이 또 다시 솟구칩니다.

["뒤쪽에 연기 재발됐습니다. 확인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진화를 가로막는 또다른 장애물은 급경사의 절벽과 쉽게 접근하기 힘든 발화지점입니다.

[진화 대원 : "몸은 많이 힘들죠. 진화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지나간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집이 한순간 폐허가 된 모습에 일흔 살 노인의 마음은 먹먹합니다.

[백윤조/중태마을 주민 : "이야기만 나오면 착잡합니다. 아무것도 영정사진도, 앨범 사진도 못 가져 나오고. 대피만 했어요."]

딸기 특산지인 산청과 하동.

제철 대목은 연기 속에 사라졌습니다.

대피와 복귀를 반복하느라 수확 때를 놓쳤습니다.

[연광모/산청 덕산딸기연합회 : "마음이 뒤숭숭하고 심란하고 하니까 작업도 제대로 못했어요. 어제도 일을 빨리 접고 애들(작업자들) 대피 준비(시키고.)"]

산불을 진화하다 산화한 희생자 4명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창녕군민체육관에 마련됐습니다.

[정다현/창녕고 3학년 : "주말에 일이 있고 나서 아침에 학교에서 묵념을 하고 또 저희끼리 학생회와 축구부가 모여서 다 애도하러 가자고 말해서 왔습니다."]

분향소에는 창녕지역 주민들의 애도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하동으로 옮겨붙은 다급한 상황.

정부는 하동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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